연말에도 대형 게임사 화두는 ESG...게임사의 ESG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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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도 대형 게임사 화두는 ESG...게임사의 ESG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12.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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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ESG.

친환경, 사획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ESG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넷마블은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아울러 엔씨는 최근 매년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수’인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코리아 지수에 국내 게임사 최초로 편입됐다. 엔에이치엔(NHN)도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 ESG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의 ESG는 다른 IT 기업에 비해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엔씨와 넷마블, NHN 등 대형 게임사를 주축으로 빠르게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넷마블의 방대한 분량의 ESG 보고서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들이 의미를 제대로 분석하고 연구하여 게임 업계에 어울리는 ESG의 토대를 닦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넷마블이 26일 가입했다고 발표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는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자율협약)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2000년 미국 뉴욕에서 발족한 국제협약으로, 현재 전 세계 162개국 2만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가입 회원사는 UNGC의 핵심 가치인 인권·노동·환경·반부패 4개 분야의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 보고서(COP)를 매년 제출, 공개해야 한다.

넷마블은 UNGC에 가입을 계기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유엔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을 기업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이용자와 주주,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담은 노력들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권 영역에 있어서는 ESG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ESG위원회 위원장은 "넷마블의 UNGC 가입은 성장과 공존의 미래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약속"이라며, "ESG 글로벌 스탠다드를 내재화해 보다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갈 것"이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15일 매년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수’인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국내 게임사 최초로 편입됐다. 또한 지난 11월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10월 발표된 2022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는 AA등급을 획득했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 정보 제공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S&P 글로벌 스위스 SA’가 매년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수로, 205개 평가 대상 기업 중 25.4%인 52개 국내 기업이 편입됐다. 이 중 게임사는 엔씨(NC)가 유일하다. 엔씨(NC)는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인적자원 개발 ▲ESG경영 데이터 공개 등의 영역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19일부터 성남 지역 내 성남중앙초등학교와 대일초등학교의 5~6학년 학생 총 40명을 판교 R&D센터 사옥으로 초청, 엔씨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NC [WITH] PLAY’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코딩 무드등 만들기 ▲게임 및 직업 특강 ▲사옥투어 ▲선물 전달식 등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 엔씨는 이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올바른 즐거움 ▲디지털 책임 ▲사회 질적 도약 등 ESG 경영활동의 핵심가치에 기반하여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엔에이치엔(NHN)도 11월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 ESG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NHN은 환경경영 이행을 위한 전담 조직 신설과 환경·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을 통한 전사적 환경경영 체계 구축, 임직원 참여를 유도한 친환경 캠페인 및 교육 운영 등이 주효했으며, 사회 부문에서는 지역 IT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 등 IT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공헌 활동을 구성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 이사회 및 산하 위원회 중심의 투명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마련해 소통하는 등 주주친화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NHN은 올해 3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였으며, 5월에는 ESG 전담 조직과 그룹사 회의체를 설립하고 ESG 경영 전략 및 영역별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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