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 내년 원상 복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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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 내년 원상 복구되나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2.23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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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노사, 다음주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
빠르면 내년 초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기대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코로나로 1시간 단축된 은행들의 영업시간이 조만간 원상 복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던 은행 노조가 해당 안건을 들고나온 만큼 이번에는 노사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은행 노사는 다음주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은행권은 영업시간 조정 관련해 협의를 지속해왔으나, 노조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를 조건으로 걸면서 반대해 대부분이 무산됐다.

그러나 그간 영업시간 연장에 반발했던 은행 노조가 최근 사용자 측에 영업시간 단축 해제에 대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건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가능성이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중은행은 급격한 코로나 확산세로 작년 11월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던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으로 줄였다.

그러나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백화점, 마트 등이 정상영업에 들어간 이후에도 8개월째 단축 영업을 풀지 않아 금융 소비자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직장인, 자영업자의 원성이 컸다. 

한 직장인은 "영업시간 단축에 지점 수도 줄어 은행 한 번 가려면 반차까지 내야 할 정도"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은행이 사회적 책임 이행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부정적인 시선에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은행 노조가 이번에는 '은행 영업시간 연장'에 동의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빠르면 내년 초에 은행 영업시간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실내 마스크 재의무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해제해 '권고'로 전환했으나, 확진자가 급증하거나 의료 대응체계 부담이 증가하면 재의무화 검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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