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보험회사가 '산타'···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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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보험회사가 '산타'···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랠리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12.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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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공헌활동 전개
- 금융소외지역 대상 및 재능기부 활동도 눈길
- 보험사, 높은 사회적 역할 기대감에 부응
교보생명의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왼쪽), KDB생명의 '1사1교 이음 금융교실'(오른쪽)[제공=교보생명, KDB생명]

 

연말연시를 맞아 보험사들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힘든 겨울철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사회 안전망으로서 보험사에게 주어진 역할을 적극 실천하는 모양새다.

21일 생명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업은 산업의 특성과 장기적 투자관점으로 인해 우리 사회 지속가능경영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며 "사회안전망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우리 사회의 더 나은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추세"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일 연말연시를 맞아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사랑을 전하기 위해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사랑의달팽이와 손잡고 지난 2019년부터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치료를 돕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인공와우수술과 언어재활치료비를 지원한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인공달팽이관 외부 장치를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제습기를 선물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보생명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인공와우망핀(인공달팽이관 외부장치를 고정할 수 있는 머리망핀)을 만들고 희망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쓰며 아이들을 응원했다.

편정범 교보생명 사장은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 회복과 자기성장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로 자라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청각장애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DB생명은 최근 금융 교육의 실질적 혜택을 받지 못한 금융소외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1사1교 이음(e-um) 금융교실'을 성황리에 마쳤다.

‘1사1교 이음(e-um) 금융교실’은 금융감독원 주관으로 전국의 금융 회사 본사∙지점과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자매 결연을 맺고, 결연 학교 학생들에게 교육 체험 및 방문 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KDB생명은 올해 현재 전국 60개교와 결연을 맺고 있다

KDB생명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 수요를 반영해 온라인 라이브 교육을 실시, 총 80회의 대면과 비대면 교육을 진행했다. 내년에는 금융소외지역 대상의 금융 교육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임직원 금융 교육 강사를 확충하고 결연 학교도 약 80개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공=에이스손해보험, 처브라이프생명]

'지역봉사의 날(Regional Day of Service)' 행사를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에이스손해보험과 처브라이프생명은 이달 20일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금융교육 놀이교구'와 '금융교육 오디오북'을 제작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양사 임직원 중 총 107명이 참여해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 문해율 향상과 경제관념 확립 등을 도모하고자 점자 달력 및 점자 숫자놀이 카드를 제작했으며, 스튜디오에서 전문 성우가 녹음한 금융교육 오디오북도 만들었다. 이들 교구는 어린이재단과 연계된 전국의 시각장애 아동 보호기관 및 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사회취약계층을 돕는 재능기부 활동을 전개하며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한화생명은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기업의 대면 봉사활동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프로보노(ProBono)형'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프로보노는 숙련된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으로, 임직원의 보람과 애사심 고취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데 기존 봉사활동과 차별성이 있다.

한화생명은 이번 활동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할 다양한 분야의 임직원 전문봉사단 약 30명을 1차로 선발했다. 쿠킹(제과·제빵), 원예(플로리스트), 콘텐츠(사진/영상) 분야에 대해 약 3개월간 전문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환경, 헬스케어, 금융 등 대내외 트렌드를 반영해 재능기부 분야와 참여 직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에 지역사회 요양시설 어르신들에게 김장 봉사활동에 나선 보험사도 주목된다.

21일 DGB생명 임직원은 남산 실버 복지센터를 방문해 요양시설 어르신들에게 직접 담근 김치 약 550kg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DGB생명 임직원들은 재료 손질부터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까지 김장 김치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정성 들여 수행하며 소외된 어르신에 대한 진실된 섬김을 실천했다. 이번 활동에 필요한 재료비 등 비용 250만원은 DGB생명 사회공헌재단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AIA생명도 지난 14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의 기부금을 약정하고 사랑의열매 고액 법인 기부 프로그램인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나눔명문기업은 기업의 사회공헌을 통해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공존과 상생을 향한 가치가 실현되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A생명은 지난 2006년부터 16년간 사랑의열매에 총 15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소외계층의 '더 건강하고,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Healthier, Longer, Better Lives)'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드림어게인' 활동을 이어오며 절단 장애인들의 신체 기능 회복과 재활 의지 지원을 돕고 있으며, 기부금 전달을 통해 의족도 지원하고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 확산과 상생, 소외된 분들을 향한 활동들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더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DGB생명]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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