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한국 내년 경제성장률 1.9% 전망...정부 충격 최소화 노력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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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O “한국 내년 경제성장률 1.9% 전망...정부 충격 최소화 노력필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2.12.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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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연례협의 결과발표
인플레이션 완화 및 경제 연착륙을 위한 정책 재조정필요
Kouqing Li 디렉터.[출처=AMRO 홈페이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통화와 재정 긴축이 필요하지만 경제를 지원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경제 둔화는 예정된 수순”이라면서 “건설사 및 중소형 증권사를 비롯해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AMRO는 한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위험 요인이 크다고 분석하면서 통화·재정 긴축이 필요하지만 신중하고 전향적인 태도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AMRO와 연례협의를 진행한 결과문을 발표했다. AMRO는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매년 회원국과 연례협의를 실시하고 있다. 연례협의단은 방한기간동안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23개 기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연례협의 단장 케빈 챙 선임은 “한국 경제 성장률은 2022년 2.6%에서 2023년 1.9%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글로벌 수요 약화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와 긴축적인 국내 금융 상황으로 인해 경제를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숙련된 정책 조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AMRO에 따르면 민간 소비와 수출 감소, 긴축적인 금융 상황 및 대외 수요 악화로 투자 저조가 예상됨에 따라 2023년 단기 경제성장 전망은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의 경우 정점을 지났고 2022년 5%에서 2023년 평균 3%로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높은 반면 장기적 기대는 안정적이다.

또 무역 적자 확대폭과 외환보유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외 부분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경상수지 흑자는 2021년 GDP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보유액에 대해서도 4160억 달러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위험요인으로 단기적인 높은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 요인을 지적했다.

단기적 위험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선진국 경기둔화·중국의 더딘 회복·정책 금리 인상·가계 및 기업 부채를 언급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이자 부담 증가와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PF 위험 노출액이 큰 부동산 개발업자 및 소규모 증권사에서 취약점 발생 가능성을 지적했다.

AMRO는 단기적으로 통화와 재정 긴축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경제를 지원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권고 사항을 밝혔다.

강한 경기회복세를 감안할 때 광범위한 재정 부양책을 축소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피해 대상에게 맞춤 지원이 필요하고 사회안전망 강화를 요구했다. 

AMRO관계자는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속에서 당국은 취약계층의 채무 상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한다”면서 “정부는 경제 효율성 증진을 위해 금융기술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탄소 배출감소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전환 과정에서의 충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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