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모바일 앱, 보안성 취약으로 누구나 '문열고 시동걸기' 가능...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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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모바일 앱, 보안성 취약으로 누구나 '문열고 시동걸기' 가능...외신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26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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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상 취약점 발견으로 버그 개선 후 지난달 업데이트
현대차의 블루링크 앱 <사진=블루링크 홈페이지>

현대車의 모바일 앱인 '블루링크'가 보안상 취약점으로 인해 원격으로 차량의 잠금장치 해제 및 시동걸기가 가능했었던 것으로 외신이 보도해 주목된다. 현재 이 버그는 수정된 상태다. 

美 로이터통신은 "현대차가 '지난해 12월 8일 업데이트된 블루링크의 버그로 인해 차량 도둑이 원격으로 잠금을 해제하거나 시동을 걸 수 있어 도난당하기 쉬웠으나 지난달 버그를 수정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이버 보안회사인 라피드7 Inc.의 리서치 디렉터 토드 비어즐리는 현대차 블루링크 앱의 결함을 발견하고 보안프로그램을 강화해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공개했다. 

현대차와 비어즐리는 "자동차 절도범들은 3월 초 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법인 대변인 짐 트레이너는 "이 문제는 차량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 잠재적 위험으로 인한 피해자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美 국토안보부는 지난 화요일 취약점에 대한 권고사항을 발표하며 "알려진 공격은 이 취약점을 타겟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 버그는 2015년 2명의 보안 연구원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피아트크라이슬러 지프를 원격제어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며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시 피아트크라이슬러는 140만대의 미국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로이터통신은 비어즐리의 말을 인용해 "블루링크 버그는 피아트크라이슬러 차량에서 발견된 것들만큼 무서운 것은 아니다"라며 "이동하는 차량은 블루링크 앱을 사용한 공격에 취약하지 않으며, 해커는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앱을 사용하는 대상 차량 소유자의 근처에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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