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오비맥주의 ESG 도전... 주류업계 '지속가능 경영' 선도한다
상태바
[ESG경영] 오비맥주의 ESG 도전... 주류업계 '지속가능 경영' 선도한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2.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비맥주, 생산공장 태양광 발전 설비 'RE100' 동참
탄소배출 억제 '맥주박' 활용한 푸드 업사이클링
건전한 음주 문화 조성 위해 1조2000억원 투자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오비맥주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착공식 [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착공식 [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주류업계 ESG 선도기업으로서 지난해 6월 ‘소비자와 미래 100년 이상 동행’이라는 기업 비전 아래 '100+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선포식'을 열고 ESG경영을 강화해왔다. 또 올해는 '우리는 더 크게 환호할 미래를 위하여 큰 꿈을 꿉니다'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비맥주는 맥주 생산부터 소비 전 과정에 걸쳐 환경 경영(E)과 사회적 책임 이행(S), 준법·투명 경영 강화(G)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해나가고 있다.

주류업계 선도하는 ‘RE100’ 사업

오비맥주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글로벌 캠페인 ‘RE100(Renewable Energy 100, 재생에너지 100%)’에 동참하고 있다.

RE100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이천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광주와 청주 공장에도 순차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면 연간 약 12GWh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맥주 생산에 사용하게 된다. 오비맥주는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약 5,621톤을 직접적으로 감축할 수 있고 설명했다.

또한 자사뿐 아니라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친환경 경영 모델에도 힘쓰고 있다. 오비맥주는 스마트 쉼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2월 공장 내 협력업체 근로자의 휴식공간을 리모델링하고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탄소 저감 실현을 위한 푸드 업사이클링

오비맥주는 ‘맥주박’ 업사이클링을 통해 맥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최소화하고 있다. 맥주박은 맥아즙을 만드는 담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높아 활용 가치가 높다. 맥주박은 최근 작물과 매립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오비맥주는2020년부터 푸드 업사이클 전문기업 리하베스트(대표 민명준)와 손잡고 맥주박을 이용 식품 공동개발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리하베스트와 함께 개발한 맥주박 리너지바(RE:nergy Bar)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음주운전 근절 운동 등 건전음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음주운전 근절 운동 등 건전음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오비맥주 제공]

건전음주 캠페인, 지역나눔 활동 등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

오비맥주는 건전한 음주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기존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을 ‘글로벌 건전음주 주간’으로 확대하고 일주일 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건전음주 전사 캠페인을 펼쳤다. 앞서 2016년부터는 도로교통공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새내기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하기 서약 캠페인’을 진행해 건전음주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밖에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을 열어 음주운전 근절에 공헌한 경찰관과 정부 기관 관계자, 모범운전자연합회 소속 회원을 포상했다.

오비맥주는 지역나눔 활동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사회공헌 브랜드 ‘OB좋은세상’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학습시설 개선사업 ‘해피 라이브러리’, 지역 우수인재 발굴 및 학업 지원사업인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등 실천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전국 영업 지점을 통한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사랑의 물품 지원’, 재해,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한 사업인 ‘구호 물품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오비맥주는 여러 사회적 활동을 실천하며 주류업계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주류업은 생산, 물류, 유통 등 다양한 협력업체와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향후 오비맥주가 어떤 ESG를 보여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