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자 업체 50곳 영업益 성적 엇갈렸다…LG전자 상승 VS LG디스플레이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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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전자 업체 50곳 영업益 성적 엇갈렸다…LG전자 상승 VS LG디스플레이 하강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11.3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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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및 2022년 3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전자 업체 50곳 3분기 영업益, 2021년 34조 원→2022년 38조 원…10.3%↑
-나무가‧심텍‧디에피, 영업익 증가율 100% 넘어…캠시스‧인터플렉스 1000% 이상 상승해 눈길
[자료=전자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영업내실 성적에 희비가 교차했다. 50곳 중 30여 곳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나머지는 감소하거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는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해 웃었지만, LG디스플레이는 큰 폭으로 이익이 줄어 울상을 지었다. 조사 대상 50곳 전체의 영업이익은 1년 새 10% 정도 상승했다. 국내 단일기업 중 영업이익 1위 삼성전자도 13% 정도 영업이익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전자 업체 50곳의 2021년 3분기 대비 2022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전자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38조 2700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3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34조 6827억 원보다 3조 5872억 원 증가한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10.3%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33곳은 최근 1년 새 3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커졌다. 33곳 중 6곳은 작년 3분기 때 적자였는데 올 동기간에는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손실을 본 17곳 중 3곳은 작년 3분기에 이어 올 동기간에도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 3곳은 작년 3분기 때만 해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가 올 동기간에는 적자의 쓴 맛을 봤다.

◆캠시스.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43,000%↑

조사 대상 50개 전자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캠시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1년 3분기 때만 해도 영업이익은 3400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146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폭풍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43,038.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터플렉스도 20억 원 수준에서 223억 원 이상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율만 해도 1,008%를 상회했다.

캠시스와 인터플렉스를 제외하고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 이상 넘는 곳은 10곳 더 있었다. △나무가 527.2%(22억 원→139억 원) △심텍 240.1%(825억 원→2806억 원) △디에이피202.4%(27억 원→83억 원) △해성디에스 182.2%(567억 원→1602억 원) △LG전자 167.0 %(3060억 원→8172억 원) △드림텍 164.1%(246억 원→651억 원) △이수페타시스 156.0%(285억 원→731억 원) △DB하이텍 135.8%(2608억 원→6149억 원) △하나마이크론128.2%(176억 원→402억 원) △아남전자 109.0%(45억 원→95억 원) 순으로 높았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20~100% 미만 사이로 증가한 곳은 8곳으로 집계됐다. △인탑스(81.1%) △엘비세미콘(57.9%) △네패스(56.4%) △파트론(49.6%) △엠케이전자(46.5%) △이녹스첨단소재(46.1%) △SFA반도체(44.1%) △리노공업(28.1%)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반면 신도리코는 작년 3분기 55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1억 원 수준으로 1년 새 98.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코아시아(97.8%↓) △가온미디어(97.1%↓) △서울반도체(52.2%↓) △이엠텍(51.0%↓) △에이디테크놀로지(43.2%↓) △한화시스템(35.1%↓) △아이티엠반도체(34.6%↓)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었다.

◆ 올 3분기 전자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DB하이텍 48.1%…리노공업 44.6%

 

[자료=전자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전자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DB하이텍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조 2781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6149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48.1%로 전자 업체 중에서는 최고 수준을 보였다. 전년도 동기간 영업이익률은 30.8%인데, 1년 새 영업이익률이 17.3%P나 크게 높아졌다. 리노공업도 매출 2707억 원에 영업이익은 1208억 원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44.6%로 작년 3분기 때 42.1%보다 2.5%P 높아졌다.

이어 올 3분기 이익률이 높은 곳으로는 △SK하이닉스(29.4%) △해성디에스(25.0%) △이녹스첨단소재(24.1%) △인탑스(24.0%) △심텍(23.7%) 등은 올 3분기에 20% 이상 이익률을 보인 전자 기업군에 포함됐다.

2021년 3분기 때 영업이익 적자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전환된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3분기 5억 원 넘게 영업적자를 봤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612억 원 넘게 이익을 냈다. 이외 △솔루엠(-41억 원→383억 원) △신성이엔지(-114억 원→146억 원) △휴맥스(-399억 원→104억 원) △인지디스플레이(-13억 원→58억 원) △한솔테크닉스(-9억 원→50억 원) 등도 1년 새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주요 전자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5조 7407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 9조 5452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LG이노텍(9193억 원) △삼성전기(8505억 원) △LG전자(8172억 원) △DB하이텍(6149억 원) △LX세미콘(2969억 원) △심텍(2806억 원) △해성디에스(1602억 원) △리노공업(120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전자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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