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속' 야놀자, 내년 상장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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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속' 야놀자, 내년 상장 순항할까?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1.2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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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25일 기준가 최고치 대비 56% 감소
경기침체 속 내년 상장도 불투명하다는 우려
'야놀자연구소' 설립 추진, 글로벌인지도 제고 박차

야놀자가 내년 3분기를 목표로 미국 나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내년 상반기 상장도 불투명해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시장 유동성 축소로 인해 기업가치까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야놀자의 상장 순항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강남구 야놀자 본사 전경. [사진출처=야놀자]
서울 강남구 야놀자 본사 전경.
[사진출처=야놀자]

전세계적인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에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해 급성장해온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들의 기업가치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야놀자도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고 기업규모를 늘려왔지만 최근 몸값이 큰 폭 하락했다.

25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글로벌 트래블 플랫폼 야놀자의 기준가는 주당 4만9900원을 기록했다.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8월 6일(11만5000원) 대비 1년 3개월 만에 56.6% 감소한 수치다.

야놀자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기업가치도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투자가 발표된 직후 야놀자 기업가치는 10조원 대로 평가 받았다. 일각에서는 상장 후에는 최대 30조원까지 기업가치가 폭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25일 기준 야놀자의 장외시장 기업가치는 5조원 대로 줄어들었다.

이에 야놀자 상장이 내년에도 불투명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야놀자는 앞서 지난해 9월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한 후 기업공개(IPO)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가치 급락과 더불어 내년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업계에서는 내년 상장이 다소 불투명해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다만 야놀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나서면서 상장 의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야놀자는 최근 국내외여행 산업 전반에 관련한 정책 연구를 위해 ‘야놀자연구소(가칭)’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기간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시장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연구소는 미국 퍼듀대 ‘CHRIBA(Center for Hospitality & Reatail Industries Business Analytics)’와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와 협업해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측은 상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고 대비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관해 야놀자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상장과 더불어 연구소 관련한 구체적인 부분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연구소 설립을 추진중인 것은 맞고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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