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과 콘솔…남다른 행보로 주목받은 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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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과 콘솔…남다른 행보로 주목받은 네오위즈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11.2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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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라이크 게임 P의 거짓과 인디 게임의 성공으로 관심 높아져

네오위즈는 10여년전까지 3N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게임회사였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 시대에 접어든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네오위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년전부터 네오위즈는 모바일 게임 대신 PC를 기반으로 한 인디게임에 집중했다. 그 결과 인디게임 ‘스컬’을 시작으로 ‘산나비’나 ‘블레이드 어설트’, ‘고양이와 스프’ 같은 인디 게임을 통해 성공을 알렸다. 능력있는 소규모 인디 게임회사를 발굴, 인수하는 등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던 게임회사와는 다른 행보를 계속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네오위즈는 ‘피파 온라인’이나 ‘크로스파이어’, AVA’’ 등 다양한 인기 게임을 서비스해 왔다. 몇 년전까지 게임업계에서 조용한 것 같았던 네오위즈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P의 거짓’과 여러 인디 게임의 놀라운 성공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네오위즈의 ‘산나비’는 인디게임상을 수상했다. 이 게임은 올해 6월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이후 압도적인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바일로 출시한 ‘고양이와 스프’는 최근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난 5월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이후 6개월여만에 1000만 다운로드가 증가했다. 이 게임은 지난 10월 넷플릭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사실상 최초로 시도된 대작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거짓’은 게임스컴에 이어 지스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스타 현장에서 이 게임을 체험한 관람객은 “’P의 거짓’은 ‘다크소울’ 같은 소울라이크 게임에 정통한 사람들이 만든 게임 같다. 한마디로 소울라이크 게임의 재미를 제대로 표현한 게임이다. 레벨 디자인만 더 신경써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소울라이크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수의 게임 회사만 제작하고 성공한 장르였다. 소울라이크 게임은 어렵게 만든다고 성공하는 게임이 아니다. 죽어도 계속 도전할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 매워도 맛있게 매워야 하는데, 맛있게 매운 맛을 내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P의 거짓’은 맛있게 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P의 거짓’은 지난 8월에 개최된 유럽의 게임스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

국내 게임회사들은 최근 모바일에서 벗어나 PC와 콘솔, 그리고 MMORPG에서 벗어나 다른 장르의 게임에 도전하고 있다. 낮은 제작비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는 인디 게임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그런데 네오위즈는 먼저 이 같은 행보를 보여왔다.

업계 관계자는 “네오위즈는 이번 지스타에서 ‘P의 거짓’을 통해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내년 여름 ‘P의 거짓’을 출시하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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