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약 6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주가가 급상승 중이다.
가상화폐 ‘위믹스’의 유통량이 예상보다 많이 유통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락했던 주가가 그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
위메이드는 2일 신한자산운용과 키움증권,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660억 원(약 46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우수한 성과를 올려온 명망있는 금융 및 전략 투자자들이 참여한 의미 있는 투자”라며,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투자를 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한자산운용과 키움증권, 마이크로소프트투자는 불확실한 거시환경 및 심화된 장내 변동성에도 불구, 국내 유수 금융 투자자들과 해외 전략 투자자로부터 좋은 조건으로 유치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발표 이후 위메이드 관련사의 주가는 무섭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위메이드는 장주 최고 27.81%가 올랐고, 위메이드플레이는 25.56%, 위메이드맥스는 29.960%가 올랐다. 특이 위메이드맥스는 상한가에 근접했다.
이는 10월 28일 자체 암호화폐인 위믹스가 투자 유의종목에 지정되며 주가가 20% 넘게 빠지는 홍역을 치룬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후 31일 주가도 0.67% 하락세를 이어갔다.
30일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에 대한 보완 계획을 발표했다.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 업체에 수탁할 예정이며, 거래소와 공유하는 기간별 예상 유통량을 업데이트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현황과 차이가 있는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실행 전 공시, 앞으로 현 프로세스의 점검과 개선을 통해 자체 공시 체계를 더욱 보완하겠다고 알려왔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3분기 실적 및 위믹스 유통량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관련 답변을 내놨다.
그 중에는 지난 20일 블록체인 메인넷 WEMIX3.0(위믹스3.0)을 성공적으로 론칭했고, 100% 담보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와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플랫폼 WEMIX.Fi(위믹스파이)를 선보였다. 또한 NFT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이 결합된 신경제 플랫폼 NILE을 곧 출시할 계획도 재언급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