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코스맥스, '화장품 ODM' ESG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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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코스맥스, '화장품 ODM' ESG 선도한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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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2021 ESG경영 평가' A등급 획득
비영리기구 CDP '기후변화대응 부문' 2025년까지 A등급 획득 방침
SK케미칼 등과 MOU 체결, 탄소중립 경영 더 강화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최근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의 ESG경영 행보가 눈길을 끈다.

코스맥스는 국내외 법인 ESG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화장품 ‘ODM’ 부문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탄소절감에 집중해 지속가능경 인프라를 더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코스맥스 제공]
[사진=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하는 ‘2021년 ESG경영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한 해 동안 ESG경영 구축에 총력한 결과 직전년도 B+등급에서 한 단계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국내 화장품 ODM업계 중 A등급을 받은 업체는 코스맥스가 유일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환경 부문(E) A, 사회부문(S), 지배구조(G) 부문 B+를 받았다.

이밖에 코스맥스는 비영리기구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발표한 ‘기후변화대응 부문’에서도 B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CDP는 글로벌 기업의 기후변화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감축노력 등을 평가하는 단체다.

코스맥스는 오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이상 감축하고 CDP A등급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0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우고 사업장 내 고효율 설비 설치, 유틸리티 운영 최적화 등 친환경 경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평택공장과 연수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하기도 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법인까지 ESG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 2016년 국내 화장품 ODM업계 최초로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무이(MUI, Majelis Ulama Indonesia) 인증을 획득했다. 또 2020년에는 프랑스 이브 비건(EVE VEGAN)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에 가입해 글로벌 ODM업체로서 ESG경영 책임 강화를 밝히기도 했다. UNGC는 유엔(UN) 산하에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로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코스맥스는 UNGC가 정립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대 분야 10대 원칙을 기업운영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 2019년부터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해 ‘제로 플라스틱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SK케미칼, 우성플라테크, 레시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친환경 화장품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구체적으로 코스맥스는 레시피와 함께 에코트리아(ECOTRIA) 소재로 만든 화장품 용기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화장품 용기는 우성플라테크가 SK케미칼로부터 에코트리아 소재를 공급받아 생산한다는 설명이다. 에코트리아는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혼합 생산한 고투명 코폴리에스터다.

코스맥스는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전 세계 1000여 파트너사에 제안하는 등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모든 임직원이 동참하는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ESG 의제를 발굴하고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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