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ㆍ넥슨ㆍ카카오, 모바일게임 3파전...‘판뒤집기’ 업데이트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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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ㆍ넥슨ㆍ카카오, 모바일게임 3파전...‘판뒤집기’ 업데이트 전략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9.1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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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끝난 13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는 3파전으로 굳어졌다.

그동안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시대였다. 이후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을 선보이며, 2강 체제를 굳혔고, 이어 넥슨은 히트2를 내세우며 신흥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각사마다 하나의 게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W, 리니지2M으로 구글 매출 상위권에 3형제가 자리하고 있고, 모두 톱5에 들어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오딘’에 더해 ‘우마무스메’가 톱10에 들어 있어 외롭지 않다. 넥슨도 마찬가지다. 히트2가 2위에 올랐지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구글 매출 6위에 올라 3파전에 어울리는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에 영원한 1위는 없다는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최근의 구글 매츨 순위”라면서 “모바일게임은 전통적으로 넷마블이 ‘모두의 마블’ 등으로 1위를 오래 유지했지만 그 자리를 ‘리니지’가 꽤 찼다. 지금은 다른 게임사의 게임들이 리니지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하면서 힘의 균형이 이루어졌고, 3파전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등장한 구글 매출 8위의 ‘프리스톤테일M’도 눈 여겨 볼만하다. 이 게임은 리니지라이크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변신과 도감 등 리니지가 가진 콘텐츠가 거의 없고, 강화 역시 파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톱10 안에 든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와 넥슨, 카카오게임즈가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업데이트가 필수다. 리니지M은 수성을, 나머지 타이틀은 공성의 입장이다. 이들 게임은 어떤 전략으로 판 뒤집기를 선보일지 업데이트 전략을 알아봤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M에 지난 24일 7번째 에피소드 ‘God of Thunder: 전율의 섬광'을 업데이트했다. 리니지M의 열두 번째 클래스 ‘뇌신’과 신규 월드 던전 ‘악몽의 섬’, 그리고 용사님을 위해 준비한 2종의 ‘TJ’s COUPON’ 등 주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뇌신’은 번개의 힘을 사용하는 리니지M 오리지널 클래스다. 이용자는 ▲대상에게 빠르게 이동해 ‘번개 표식’을 남기고, 적중 시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침묵’ 효과가 발휘되는 ‘플래시’ ▲무기 사거리 밖의 적을 공격할 때 발동하여, 적중 시 움직임을 방해하는 ‘경직’과 ‘홀드’ 효과를 주는 ‘썬더 볼트’ ▲물리 피해 내성이 대폭 증가하는 ‘썬더 아머’ 등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특수 던전 ‘몽환의 섬’ 개선 ▲자유로운 슬롯 추가 및 배치가 가능한 ‘커스텀 슬롯 시스템’ 추가 ▲자동 사냥 시 획득하는 아이템을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또한 엔씨는 구글 매출 5위에 랭크된 리니지W에서 원스피리츠의 ‘원소주(WONSOJU)’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스피리츠와 협업해 제작한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을 3종의 패키지로 출시한다. 패키지에 따라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리니지W 게임 장면을 모티브로 제작한 ‘체스판/말’ 세트 ▲주석잔 등으로 구성된다. 리니지W와 원소주를 상징하는 알파벳 ‘W’, 리니지W 대표 캐릭터 군주, 리니지W 주요 아이템 ‘집행검’ 등을 활용해 패키징(Packaging, 포장)을 제작했다.

지난 25일 출시한 넥슨의 신작 MMORPG ‘히트2(HIT2)’는 출시 일주일만인 지난 1일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넥슨은 히트2 출시 이후 2회에 걸쳐 패치를 진행했다. 특히 9월 7일에는 테라가드, 트리아, 안겔로스 지역의 보물상자 생성 위치 추가 및 생성 시간을 조정했고, 비탄의 성지(35레벨) 던전의 강화 주문서 드랍률을 상향했다. 또 ‘라미아’, ‘그레이트 골렘’ 보스의 아이템 드랍률이 상향하는 등 밸런스를 조정했다. 또한 조율자의 선물 보상을 개편하는 등 5가지에 걸친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가위 맞이 7일 출석부 등의 이벤트로 이용자들의 흥을 돋웠다.

넥슨은 3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신규 클래스 ‘프리스트(남)’을 추가했다.

신규 클래스 ‘프리스트(남)’은 원작에서 듬직한 외형과 함께 묵직한 액션으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다. ‘던파모바일’의 ‘프리스트(남)’은 캐릭터 자체의 개성과 매력은 그대로 반영하면서, 모바일 게임에 맞게 최적화된 스킬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직 캐릭터로는 ‘크루세이더(남)’과 ‘인파이터’ 2종을 새롭게 공개했다. 신의 가호를 받아 강력한 신성력을 갖고 있는 ‘크루세이더(남)’은 주무기인 거대한 십자가를 사용해 마법 공격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특유의 버프 스킬로 파티원들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넓은 공격 범위의 스킬을 구현해 다수의 몬스터를 제압할 수 있다.

‘던파모바일’은 8일 유저 소통을 위한 자리인 온라인 쇼케이스 ‘던파모바일 메가폰’을 진행, ‘던파모바일’의 운영 방향 및 현황을 되짚고 앞으로의 개선 방향과 가을 업데이트 상세 내용을 소개했다.

소통과 업데이트를 내세운 던파 모바일 잠실역 광고

카카오게임즈는 7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추석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볼 수 있는 '한복 외형 아바타'는 클래스별로 각기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이벤트 던전인 '달빛 정원'에서 획득한 '한복 조각' 30개와 '한복 외형 획득권'을 교환해 얻을 수 있다.

추석 이벤트 던전 '달빛 정원'은 오는 28일까지 열리며, 이용자들은 매일 1시간 동안 플레이할 수 있다.  전투력에 따라 ‘달밤의 갈대밭’, ‘밤하늘의 풍등’, ‘별빛 호수의 팔각정, ‘오색빛 낙원’까지 4단계 중 한 곳에 입장해 '한복 조각'을 획득할 수 있다.

'우마무스메’ 운영과 관련해 카카오게임즈의 조계현 대표가 직접 사과에 나섰지만 이용자들의 반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매출 순위는 아직 9위로 논란 대비 잘 버티는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는 5일 우마무스메에서 신규 육성 우마무스메 ‘나리타 브라이언’을 업데이트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나리타 브라이언’은 용감무쌍한 질주력을 뽐내는 육성 우마무스메로, 그 질주로 ‘트레센 학원’ 내에서도 공포의 대상이다. ‘나리타 브라이언’은 ‘비와 하야히데’의 여동생이며, 학생회에서는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파우게임즈의 ‘프리스톤테일M’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PC 온라인 게임 ‘프리스톤테일’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프리스톤 대륙을 배경으로 호전적인 종족 ‘템스크론’과 평화의 종족 ‘모라이온’ 간의 전쟁을 담았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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