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플립4·폴드4 판매 ‘1000만대’ 찍나...유럽서 긍정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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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플립4·폴드4 판매 ‘1000만대’ 찍나...유럽서 긍정 신호탄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9.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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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Z플립4·폴드4, 유럽 초기 판매량 신기록 달성”
-국내 사전예약에서도 역대 폴더블폰 중 가장 높은 97만대
-노태문 사장, 1000만대 이상 판매 목표...전작 대비 200만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폰 시리즈가 유럽에서 초기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며 노태문 삼성 사장이 내세운 폴더블폰 1000만대 판매량 목표 진입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추후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에 집계된 유럽 시장에서의 초기 견조한 판매와 출하량은 확실히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폴더블폰 대세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국가별 신형 폴더블폰 판매량 업데이트는 추후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일(한국시간)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올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플립4·폴드4가 유럽 초기 판매량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출하량은 전작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에 따르면 플립4는 유럽 시장에서 감각적인 디자인과 배터리 용량 증가에 대해 호평받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강조한 폴더블폰 최적화 카메라 기능 ‘플렉스캠(FlexCam)’이 현지 젊은층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반응을 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드4의 경우 태스크바 기능 개선과 중량이 감소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마련된 갤럭시 Z 플립4·Z 폴드4 팝업 스토어에서 현지 미디어, 거래선,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마련된 갤럭시 Z 플립4·Z 폴드4 팝업 스토어에서 현지 미디어, 거래선,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국내에서도 역대 가장 높은 사전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올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플립4·폴드4 사전 예약판매에서 총판매량이 약 97만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작 사전판매량인 92만대 대비 5만대가량 많은 수치다.

삼성이 유럽과 국내 시장에서의 초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Z플립3·폴드3의 판매량을 약 800만대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년 대비 4배 이상의 판매량으로, 폴더블폰 시리즈에서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이번 4세대 폴더블폰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전작을 상회하는 1000만대 글로벌 판매량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플립4·폴드4를 처음 공개한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미국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노 사장은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념으로 삼을 것”이라며, “조심스럽지만 올 한해 폴더블폰 판매량을 1000만대 이상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시장조사업체에서는 노태문 사장의 목표량을 하회하는 900만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폴더블폰 시장이 형성된 이후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갤럭시Z플립4와 폴드4의 판매량은 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점유율은 8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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