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예약 첫날 성적 ‘양호’...플립4 가격 올라도 여전히 폴드4 보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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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예약 첫날 성적 ‘양호’...플립4 가격 올라도 여전히 폴드4 보다 인기↑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8.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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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이통3사 “폴드4·플립4 예약 물량, 전작과 비슷하거나 많아”
-플립4 출고가 10만원가량 올라도 동결한 폴드4 대비 판매 비율 높아
-미국에서도 플립4 일부 색상 모델 조기 매진...“비스포크 에디션 반응 좋아”
[사진=KT]
[사진=KT]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플립4의 사전예약 첫날 물량이 전작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세대 Z시리즈가 역대급 사전판매량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신제품 역시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에도 플립4 모델의 판매량이 폴드4 대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작과 비교해 폴드 모델은 출고가를 동결한 반면, 플립 모델은 10만원가량 높게 책정됐음에도 불구하고 20·30대와 여성 구매자 중심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17일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삼성의 신형 폴더블폰 사전판매가 이제 막 시작된 거라 구체적으로 집계된 내용은 없지만, 전작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폴드4와 플립4 예약 비율은 4대 6 정도로 전작과 마찬가지 플립폰의 비중이 좀 더 많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폴드4·플립4 시리즈 역시 전작을 넘는 흥행이 예상돼 통신업계에서도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준비해 고객들에게 제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판매량이 줄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폴드3와 플립3도 사전예약 개시 초반에 곳곳에서 조기 완판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판매량이 점점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라며, “판매량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사전예약 기간이 다 될 때쯤 구체적인 판매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SKT·KT·LGU+ 이통3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갤럭시Z폴드4·플립4의 사전예약 개시 첫날 전체 판매량은 1년 전 폴드3·플립3 당시 예약 물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첫날 실적 기준으로 신형 폴더블폰의 사전판매량이 전작과 비슷하다고 말했으며, KT는 이보다 좀 더 높은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LG유플러스 또한 3세대 폴더블폰을 포함해 최근 삼성이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중 가장 높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통3사는 회사별로 준비한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고객들의 주문량이 많다고 전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모델별 판매 비율에 대해 각각 폴드4가 40%, 플립4가 60%를 차지한다고 전했으며, KT는 이보다 격차가 심한 3.5대 4.5 정도로 추정했다. 지난해 젊은 여성 연령층 중심으로 플립 모델의 인기가 높았던 흐름이 이번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4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 사전예약을 개시한지 얼마 안돼 일부 색상 라인업이 조기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플립 모델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후면 색상을 원하는대로 고를 수 있는 비스포크 에디션을 준비했는데, 이러한 프리미엄 전략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이달 22일까지 7일간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뒤 한국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갤럭시Z폴드4와 플립4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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