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지분 매각 어려워져...구지은 체제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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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지분 매각 어려워져...구지은 체제 굳혔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8.26 14: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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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사내이사·기타비상무이사 등 대폭 축소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구미현 씨 등 임기만료 퇴진

아워홈이 이사진 구성원을 대폭 재편하면서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의 지분 매각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른바 ‘남매의 난’에서 구지은 부회장이 승기를 잡은 가운데 구 전 부회장이 경영권에서 완전히 이탈하면서 구지은 체제가 굳어졌다는 분석이다.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부회장
[사진출처=아워홈]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달 사내이사를 비롯해 기타비상무이사 등 총 25명이던 이사회 구성원을 14명으로 줄였다. 이사회 규모가 대폭 감소한 가운데 신규 이사 선임은 따로 진행되지 않았다.

특히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이사가 임기만료로 퇴진되면서 주목된다. 구 전 부회장과 구 이사는 지난 6월 사내이사 재선임을 요구하면서 ‘경영복귀’ 논란이 있었지만 임시주총에서 부결 처리됐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보복운전 등으로 실형선고를 받고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이밖에 구 전 부회장의 아내 심보윤 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에서 물러났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지만 의사결정권한을 가졌다. 아워홈은 심 이사를 비롯해 기존 18명 기타비상무이사를 9명으로 반절 줄였다.

아워홈 관계자는 26일 <녹색경제신문>에 “기존 임기만료된 사내 이사분들이 재선임이 되지 않은 건이고 일부 이사분들이 개인사유로 사임해서 인원이 변경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사진 재편에 따라 구 전 부회장은 사실상 지분매각이 어려워졌다. 아워홈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이사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구 전부회장은 구미현씨와 동반지분(58.26%) 매각을 밝히면서 경영권 분쟁을 악화시켰다.

이로써 다사다난했던 이른바 ‘남매의난’은 구지은 체제가 굳어지면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워홈 이사회 측에서도 확고한 경영권 안정을 위해 지분매각에 협조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사회 구성원 변화만으로 지분매각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구 부회장은 최근 직원 인상, 신사업 강화 등 전반적인 기업체질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권 갈등이 어느정도 해소된 만큼 아워홈이 올해 매출 2조원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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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렬 2022-09-02 10:12:35
하단에 최근 직원 인상 > 직원 임금 인상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