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계 관련 업종에 있는 주요 50곳 중 30곳 이상이 매출 외형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50개 업체의 최근 1년 반기 매출증가율은 7%를 넘었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에스티아이는 매출증가율이 100%를 넘어섰고, 두산에너빌리티와 주성엔지니어링도 50% 이상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기계 업체 50곳의 2021년과 2022년 상반기까지 최근 2개년 반기 매출 변동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기계 업체는 2021년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기계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5조 60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14조 4724억 원보다 1조 1283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7.8%나 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31곳은 매출이 증가했고, 19곳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 매출 1조 클럽 중 두산에너빌리티 매출증가율 50% 넘게 상승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기계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스티아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에 874억 원 매출에서 올 동기간에는 1782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1년 새 매출 증가율은 103.9%로 조사 대상 50개 동종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상반기 매출이 1조 원이 넘는 업체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증가율이 50.2%로 높았다. 작년 상반기 때 1조 6282억 원에서 올 동기간에는 2조 4463억 원으로 달라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년 새 매출이 50% 넘게 상승하면서 업계 상반기 매출에서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1년 새 매출증가율이 50% 넘는 곳에는 ‘주성엔지니어링’도 포함됐다. 이 회사는 같은 기간 1475억 원에서 2257억 원으로 53% 수준으로 회사 외형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상반기 매출이 30~40%대로 증가한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제우스(40%) ▲TYM(39.8%) ▲테크윙(37.5%) ▲KC코트렐(35.9%) ▲비에이치아이(30%) 등이 포함됐다.

10~20%대로 매출이 높아진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DMS(29.3%) ▲HSD엔진(27.9%) ▲유진테크(23.2%) ▲화천기공(19.9%) ▲유니슨(19.5%) ▲동아엘텍(17.2%) ▲이오테크닉스(15.9%) ▲대동(12.9%) 등이 이름을 올렸다.

◆ 기계 업체 3곳, 전년比 반기 매출 1000억 원↑…한온시스템·현대두산인프라코어 포함

2021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증가한 기계 업체는 모두 3곳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증가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두산에너빌리티였다. 이 회사는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액이 8180억 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한온시스템(1341억 원↑)과 현대두산인프라코어(1142억 원↑)도 최근 1년 새 반기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많아졌다.

최근 1년 새 반기 매출이 500억 원~1000억 원 사이에서 증가한 업체는 6곳으로 조사됐다. ▲TYM(956억 원↑) ▲에스티아이(908억 원↑) ▲HSD엔진(793억 원↑) ▲주성엔지니어링(782억 원↑) ▲대동(597억 원↑) ▲현대에버다임(555억 원↑) 등의 업체는 1년 만에 매출 외형이 500억 원 이상 커졌다.

100억 원 이상 매출이 증가한 곳은 13곳으로 집계됐다. ▲KC코트렐(494억 원↑) ▲테크윙(379억 원↑) ▲비에이치아이(353억 원↑) ▲제우스(348억 원↑) ▲유진테크(312억 원↑) ▲이오테크닉스(284억 원↑) ▲DMS(271억 원↑) ▲에스에프에이(246억 원↑) ▲화천기공(171억 원↑) ▲유니슨(170억 원↑) ▲동아엘텍(134억 원↑) ▲피엔티(103억 원↑) ▲디와이파워(101억 원↑) 등이 속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상반기 매출액 1위는 두산에너빌리티(2조 4463억 원)이 꼽혔다. 매출 TOP 5에는 각각 2위 현대두산인프라코어(2조 157억 원), 3위 한온시스템(1조 5860억 원), 4위 현대건설기계(1조 2275억 원), 5위 현대엘리베이터(756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매출 상위 TOP 10에는 6위 대동(5241억 원), 7위 원익IPS(4085억 원), 8위 에스에프에이(3955억 원), 9위 HSD엔진(3639억 원), 10위 TYM(3356억 원) 순으로 매출 외형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