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리비 부담돼도 3년간 3배 증가···"알뜰족은 車보험 특약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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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리비 부담돼도 3년간 3배 증가···"알뜰족은 車보험 특약 마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8.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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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3년 간 3배 증가...평균 수리비 245만원으로 운전자 부담 확대
- 전기차 배터리 파손 및 사고에 대한 대비책 마련 필요성↑
- 운전자 비용 부담 줄이는 전기차 특약 상품 잇따라 선봬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출처=Pixabay]

 

국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기차 소유주를 중심으로 보험료를 알뜰하게 챙길 수 있는 자동차보험 특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보험 가입 전기차는 작년말 18만3829대로 지난 2018년말 4만5792대에 비해 3배 가량 급증했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6월 자동차 연료별 누적등록 현황'에 따르면 친환경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전체 등록차량 중 5%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자동차 기업의 관련 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기차는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의 높은 교체비용, 전자제어장치 및 센서 등 전자장치의 높은 수리비 등으로 고액의 비용을 부담해야 해 운전자의 부담이 크다. 실제로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전기차 자차담보 평균 수리비는 245만 원으로 비전기차보다 30.2%(57만 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보험사들이 전기차 전용보험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한 모양새"라며 "전기차 소유주의 경우 전기차의 고유위험으로 보장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특약 상품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파손 및 사고에 대한 대비책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손해보험 업계에서 관련 특약을 포함한 자동차보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가 최근 출시한 '전기차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은 수리비 부담이 큰 전기차 배터리를 집중적으로 보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를 새로 교체하는 경우 지급 기준에 따라 기존 배터리의 감가상각금액을 보상하고 새 부품을 포함한 수리비용이 보험가액보다 높은 경우 보험가액을 한도로 보상한다. 새로운 배터리 교체에 대한 감가상각 비용이 처리되지 않아 발생하는 운전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정비공장 등으로 운반되는 비용을 50만원을 한도로 보상하는 '외제차 및 전기차 운반비용 지원 특약'과 100km까지 긴급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긴급견인서비스 확대 추가 특약(전기차)' 등도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KB다이렉트 개인용 자동차보험'은 배터리 교체에 대한 운전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충전 중 감전 및 화재 사고에 노출돼 있는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특약을 선보였다.

가입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을 통해 배터리 파손으로 교체가 필요한 경우, 배터리 파손 사고 시 감가상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직접 지불할 필요 없이 새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중 자기신체사고 보상 특약도 함께 제공하며 전기차 충전 시 화재와 폭발, 감전 사고로 발생한 상해와 사망을 보상하고 있다.

악사손해보험은 지난 3월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다양한 전기차종의 출시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전기차 특약을 출시했다. 악사손보가 선보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전기자동차 충전 중 위험 보장 ▲전기자동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등으로 구성된 전기차 특약 3종은 운전자 중심의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은 전기차 배터리가 파손돼 새 부분품을 사용하여 수리한 경우, 감가상각 해당 금액을 공제하고 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보장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파손 시 고가의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해당 특약을 통해 운전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 트렌드에 따라 운전자 중심의 특약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트렌드와 운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맞춤형 보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악사손해보험]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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