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 딸리는 중국 조선업, 유럽에서 기술 수혈하나...유럽의 알파라발, 중국 조선업체에 메탄올연료 공급장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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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술 딸리는 중국 조선업, 유럽에서 기술 수혈하나...유럽의 알파라발, 중국 조선업체에 메탄올연료 공급장치 공급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8.16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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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메탄올연료 공급장치 [사진=알파라발]

한국과 중국간 친환경 '메탄올 선박'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력에서 열세에 있는 중국 조선업체들이 기술력 만회를 위해 유럽 기업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말 이스타웨이가 중국조선소에 발주한 6대의 메탄올연료 추진 선박의 연료공급장치를 스웨덴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인 알파라발이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력에서의 약점을 만회하기위해 유럽 기술을 수혈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글로벌 해운사들이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조선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박용 열교환기와 평형수처리기 등 다양한 선박관련 설비를 제조하는 글로벌기업 알파라발은 6대의 메탄올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연료공급장치를 턴키방식으로 중국 조선소에 공급하게 됐다고 1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알파라발은 이날 "올해들어 가장 큰 메탄올 연료 공급장치 주문에서 알파라발 FCM 메탄올은 6대의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에 사용되는 저인화점 연료 공급 시스템(LFSS)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엑스프레스피더스그룹의 이스타웨이가 발주한 1170TEU 컨테이너선 6척에 메탄올 LFSS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6개의 메탄올 연료공급장치들은 중국 닝보신러조선소와 뉴다양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선박에 장착될 예정이다.

알파라발에 따르면 닝보신러와 뉴다양의 새로운 메탄올연료 선박에는 메탄올과 경유의 이중연료로 작동하는 2행정 MAN B&W ME-LGIM 엔진이 장착된다.

피터 닐센 알파라발 해양분리 및 열전달장비 부문 사장은 “알파라발은 이 중요한 메탄올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녹색 메탄올로 항해할 수 있는 이 선박은 탄소중립 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탄올은 탈탄소화 경로의 중요한 발전이며 FCM 메탄올은 선주들이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탄올연료 추진 선박은 기존선박에 비해 탄소배출을 95%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메탄올 연료공급 장치는 2015년부터 10개가 넘는 대형 해운회사의 20여개의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선택됐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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