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신동빈 롯데 회장 사면... 식품·유통 대규모 투자 속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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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사] 신동빈 롯데 회장 사면... 식품·유통 대규모 투자 속도날까?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8.12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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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광복절 특별 사면
롯데제과 해외 현지 법인네트워크 통해 판로 확대
롯데쇼핑 8조1000억원 투자, 리뉴얼 쇼핑몰 건립 박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에 오른 가운데 롯데의 그룹차원 신사업 투자에 속도가 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롯데제과 해외판로 확대, 대형 쇼핑몰 등 주력사업인 식품·유통부문 투자에 속도가 날지 업계 관심이 주목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출처=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출처=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특별 사면된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4명을 특별 사면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은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며 사면이유를 강조했다.

신 회장이 사면되면서 롯데그룹이 지난 5월 발표한 향후 37조원 규모 투자계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식품, 유통, 화학, 건설, 호텔 등 전 사업군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통 주력사업인 식품·유통에만 총 투자액 중 28% 규모인 10조4000원이 투입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롯데그룹은 식품 부문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롯데제과 통합 이후 해외사업에 속도가 날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롯데푸드와 통합법인을 출범하고 사업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 법인 영업, 생산, 물류 등 전 부문 조직·생산라인 등 중복된 요소를 통합하고 효율성을 강화해왔다.

롯데제과는 내수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확대해왔지만 향후 현지 법인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 변수가 있지만 유류비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수출 운임비 부담도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의 대형쇼핑몰 사업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리뉴얼 작업과 대형쇼핑몰 건립 사업에 8조1000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오는 2024년까지 백화점 리뉴얼에 총 2조3791억원을 투입하고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등 특화매장 개발에 1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광주, 송도 등 대규모 복합쇼핑몰 건립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최근 롯데쇼핑은 송도 롯데몰건립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경관심의 서류를 제출했다. 롯데몰 송도는 연면적 22만8000㎡으로 오는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쇼핑은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해 광산구 어등산 일대 부지를 알아보는 등 부지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회장이 지난달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기존의 틀을 벗어난 사업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재차 강조한 만큼 향후 투자계획이 신속히 시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12일 <녹색경제신문>에 “아무래도 기업경영은 최고결정권의 의사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특별사면을 계기로 전반적인 사업추진 속도가 개선될 것”이라며 “여러 논란은 예상되지만 업계는 일단 최고경영인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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