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IT업체 30곳 중 절반만 영업益 증가…엔씨소프트, 1분기 증가율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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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IT업체 30곳 중 절반만 영업益 증가…엔씨소프트, 1분기 증가율 300%↑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7.2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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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및 2022년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IT 업체 30곳 영업益, 2021년 1분기 2.2조 원→2022년 1분기 2.5조 원…14.9%↑
-30곳 중 8곳 40% 넘게 영업이익 증가…현대오토에버, 골프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포함
[자료=정보통신 업체 중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중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주요 정보통신(IT) 업체 30곳 중 절반 정도만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30개 IT 업체의 영업이익 규모는 최근 1년 새 15% 정도 증가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300% 넘게 퀀텀점프 했고, 40% 넘게 상승한 곳도 8곳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정보통신 업체 30곳의 2021년 1분기 대비 2022년 1분기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IT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3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IT 업체 3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조 5736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1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2조 2401억 원보다 3334억 원 증가한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14.9%로 영업이익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 증가율만 놓고 보면 장사를 잘한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 하지만 조사 대상 30곳 중 영업이익이 최근 1년 새 증가한 곳은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 절반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엔씨소프, 영업이익 증가율 1위…현대오토에버, 골프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SBS 50%↑

조사 대상 30개 IT 업체 중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엔씨소프트’가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동기간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 회사는 2021년 1분기만 해도 영업이익은 615억 원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2479억 원으로 증가율로 보면 303%로 조사 대상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50% 넘게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도 5곳이나 나왔다. △현대오토에버 98.3%(21년 1분기 88억 3874만 원→22년 1분기 175억 2500만 원) △골프존 91.4%(283억 5186만 원→542억 7389만 원) △카카오게임즈 77.2%(72억 268만 원→127억 6479만 원) △카카오 60.4%(767억 2103만 원→1230억 9577만 원) △SBS 50.7%(331억 3982만 원→499억 4837만 원)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에스엠과 KTis도 40%대로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에스엠은 173억 5918만 원에서 247억 1129만 원으로 42.4%나 상승했고, KTis도 같은 기간 55억 4425만 원에서 77억 8420억 원으로 40.4%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크래프톤(27.9%) △LG헬로비전(23.3%) △KT(17.5%) △SK텔레콤(16.2%) △NICE평가정보(12.7%) △NHN한국사이버결제(11.6%) 등도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10% 넘게 오른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근 1년 새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10% 넘게 줄어든 곳은 11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하이브는 최근 1년 영업이익이 90.5%나 감소했다. 작년 1분기 때 139억 원 넘었던 영업이익은 올 동기간에는 13억 원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펄어비스도 232억 원에서 50억 원 수준으로 78.4% 하락했다. 데브시스터즈와 넷마블은 각각 64.9%, 62.7%로 60%대로 떨어졌다. 데브시스터즈는 작년 1분기 때 198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69억 원 수준으로 낮아졌고, 넷마블은 323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반토막 넘게 영업이익이 쪼그라졌다.

이외 △KTcs(-46.2%) △컴투스(-37.5%) △롯데정보통신(-33.8%) △한국정보통신(-24.4%) △CJ ENM(-22.2%) △삼성SDS(-18.7%) △신세계I&C(-11.8%) 등은 최근 1년 새 1분기 영업이익이 10% 넘게 하강했다.

◆ 2022년 1분기 IT업계 영업이익 증가액 1위 역시 ‘엔씨소프트’…1800억원 넘어

조사 대상 IT 업체 3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증가액 1위 역시 엔씨소프트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은 1864억 원이나 많아졌다.

이외 1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도 6곳으로 조사됐다. △KT(639억 원) △크래프톤(638억 원) △SK텔레콤(496억 원) △카카오(463억 원) △골프존(259억 원) △SBS(168억 원) 등에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50~100억 원 사이로 영업이익이 오른 기업 중에는 현대오토에버(86억 원), 에스엠(73억 원), 카카오게임즈(55억 원) 세 곳이 합류했다.

반대로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이 100억 원 감소한 IT 업체는 7곳으로 조사됐다. △삼성SDS(268억 원↓) △넷마블(202억 원↓) △CJ ENM(189억 원↓) △펄어비스(182억 원↓) △데브시스터즈(128억 원↓) △하이브(126억 원↓) △네이버(114억 원↓)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IT 업체 3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KT’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가 벌어들인 올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4298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네이버 3605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SK텔레콤(3569억 원) △크래프톤(2929억 원) △LG유플러스(2568억 원) △엔씨소프트(2479억 원) △카카오(1230억 원) △삼성SDS(1163억 원) △CJ ENM(663억 원) △골프존(54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정보통신 업체 30곳 최근 2년간 1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30곳 최근 2년간 1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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