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쳐캐피탈로 '사업다각화' 속도 내는 LF, 자회사 실적 반등 연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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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쳐캐피탈로 '사업다각화' 속도 내는 LF, 자회사 실적 반등 연결될까?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7.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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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벤쳐캐피탈 자회사 'LF인베스트먼트' 설립
향후 신규사업, 기존 자회사와 시너지효과 기대
LF 측 "자회사 안정적 수익 창출 위해 노력"

LF가 벤쳐캐피탈 자회사 'LF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육성 및 계열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여전히 일부 계열사 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LF의 장기 투자전략이 기존 사업과 어떻게 시너지효과를 낼지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LF인베스트먼트 CI/LF
[사진출처=LF]

LF가 신규 자회사 ‘LF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LF는 전문투자회사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기존 자회사와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LF인베스트먼트는 전방위적인 LF 계열사들과 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해 미래사업을 육성한다. 이에 따라 주력사업인 라이프스타일뿐 아니라 플랫폼기업 등 디지털 분야 스타트업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LF는 그간 내부 조직을 중심으로 M&A를 추진해왔지만 앞으로 전문투자회사를 중심으로 외부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개방형 혁신’에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F 계열사 일부 적자폭이 축소된 가운데 신사업 육성을 통해 분위기 전환의 기점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LF는 올해 1분기 기준 패션 외 식품, 부동산, 금융업 등 40개 연결대상 종속 자회사(47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다면화된 가운데 의류 외 사업다각화 전략에 집중하면서 비패션 부문 사업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 실제 지난해 주력 패션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9.9%로 전년 대비(75.7%) 5.8% 감소했다.

문제는 전체 자회사 중 35%가량이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LF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적자 자회사는 First Textile Trading co. Limited.(-201억원), LF푸드(-35억원), LF스퀘어씨사이드(-10억원), 인덜지(-53억원),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10억원), 아누리(-8억원)를 포함한 총 14곳이다.

이에 LF인베스트먼트를 통한 LF의 장기 투자전략이 자회사 실적개선을 유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LF가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각 계열사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힌 만큼 기존 사업을 포괄한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관해 LF관계자는 19일 <녹색경제신문>에 “현재 일부 자회사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궤도에 올리고 있는 단계”라면서 “향후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간접적인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이라 단정지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패션사업 외 생활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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