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게임회사도 사용자도 모두 만족하는 ‘폴가이즈’…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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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게임회사도 사용자도 모두 만족하는 ‘폴가이즈’…그 이유는?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7.1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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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화와 크로스플레이로 폭발적인 인기 얻어

무료화를 선언한 ‘폴가이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폴가이즈’는 무료 서비스 이후 이틀만에 200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 그리고 2주만에 5000만 사용자를 돌파했다. ‘폴가이즈’는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되지 않았는데도 놀라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가이즈’는 무료화 이후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배틀로얄 게임이 대부분 슈터 게임인데 비해 ‘폴가이즈’는 운동회 같은 느낌이라는 것과 다양한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사용자를 모은 것이 인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2주만에 5000만 사용자가 즐겼다

배틀로얄 게임이라면 ‘배틀그라운드’ 같은 슈터 게임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게임은 초보자가 진입하기에는 장벽이 있는 게임이다. 반면 ‘폴가이즈’는 게임 플레이 장면만 봐도 게임 규칙을 알 수 있다. 파티 게임 수준의 간단한 규칙이지만 멀티 플레이를 통해 다른 사용자와의 경쟁심을 자극시킨다. 여기에 간단한 게임 규칙과 조작법으로 게임에 문외한 사람도 도전할 수 있도록 문턱을 최대한 낮췄다. 한마디로 TV에서 보던 ‘출발 드림팀’ 같은 프로그램의 참가자가 된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덕분에 ‘폴가이즈’는 배틀로얄 게임이지만 가장 즐기기 쉬운 게임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다수의배틀로얄 게임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을 통해 죽고 죽이는 게임이지만 ‘폴가이즈’는 장애물을 통과하고 정해진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식의 게임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상대에 의한 죽음 보다는 사용자 자신의 판단 미스에 의해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최대 60명이 동시에 참가하기 때문에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살아남는 것은 사용자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빠른 시간 안에 60여명이 동시에 참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폴가이즈’는 플랫폼에 관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플레이 게임으로 재탄생시켰다. 크로스플레이 덕분에 게임에 접속만 하면 금방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가 많아지자 게임의 인기는 높아졌고 사용자의 증가와 게임의 인기 상승은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덕분에 ‘폴가이즈’는 게임 회사도 사용자도 모두 만족스러운 게임이 됐다. 

국내 일부 게임은 과도한 과금 모델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과금 요소를 낮추는 등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무료화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폴가이즈’는 국내 게임 회사에게 많은 부분을 시사하는 것 같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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