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5 vs 애플워치8” 둘 다 ‘프로’ 모델 나온다...비교 포인트 3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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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5 vs 애플워치8” 둘 다 ‘프로’ 모델 나온다...비교 포인트 3가지는?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7.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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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각각 신형 스마트워치 출시 임박...양사 모두 최상위급 ‘프로’ 모델 출격 전망
-삼성은 단순한 디자인 대신 내구성 강화, 애플은 화면 커진 ‘러기드 에디션’ 내놔
-두 제품 모두 체온측정 기능 도입 가능성, 헬스케어 강화...가격은 애플워치↑
갤럭시워치5 프로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왼)91모바일 (오른)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 캡처]
갤럭시워치5 프로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왼)91모바일 (오른)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 캡처]

스마트워치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 간 점유율 경쟁이 더욱 뜨거워진 가운데 양사 모두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코앞에 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플립4와 함께 갤럭시워치5 공개가 유력하며, 애플은 9월 아이폰14 시리즈를 선보이는 이벤트에서 애플워치8을 동시에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 라인업에는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최상위급 모델로 ‘프로’ 기종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소비자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녹색경제신문>은 유력 IT 팁스터 및 외신 등에서 유출된 내용을 종합해 갤럭시워치5 프로 및 애플워치8 프로 모델의 디자인, 기능, 가격 등 세 가지를 중점으로 비교 분석해봤다.


삼성은 단순한 디자인 대신 내구성 강화, 애플은 화면 커진 ‘러기드 에디션’ 내놔


디자인 측면에서는 두 제품이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5 프로의 디자인을 설계할 때 다소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대표적인 예로 삼성전자는 그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던 ‘클래식’ 모델을 배제하고 이번 ‘프로’ 모델을 넣을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워치5 프로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91모바일]
갤럭시워치5 프로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91모바일]

유명 IT 팁스터 에반블레스가 공개한 갤럭시워치5 프로의 3D렌더링 이미지를 살펴보면 넓어진 베젤과 비교적 단순한 디자인, 다소 투박한 느낌을 주고 있다. 확실히 전작 클래식 모델에서 줬던 명품 시계를 착용한 듯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었다.

단순한 디자인 대신 특별한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한 모습이다. 시계 바디를 티타늄으로, 글라스에는 사파이어를 입혀 가볍고 튼튼하면서도 스크래치에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 소재가 가벼워진 만큼, 배터리 용량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워치5 프로는 갤럭시워치4 대비 배터리 용량이 6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색상은 블랙과 그레이 티타늄, 두 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워치8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존 프로서 트위터 캡처]
애플워치8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존 프로서 트위터 캡처]

애플워치8 프로의 경우 애플이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러기드 에디션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유저가 주 타겟이다.

전작 대비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 크기과 현저히 커진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 리서치 업체 DSCC를 창립한 로스영의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 기종으로 추정되는 애플워치8의 새 모델은 1.99인치 디스플레이 크기로, 애플워치7 대비 대각선 길이가 약 5% 더 늘어난다.

화면은 더 커지고 베젤은 줄어들어 스마트워치 사용 편이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애플워치8 프로는 평평한 전면 유리 디스플레이와 각진 바디 디자인이 탑재될 전망이며, 방수·방진 성능과 배터리 수명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 모두 체온측정 기능 도입 가능성...삼성은 체성분 이어 헬스케어↑, 애플은 여성건강기능에 초점


헬스케어 기능이 프리미엄급 스마트워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삼성과 애플 모두 신제품에 체온측정 기능을 새롭게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워치4를 이용해 체성분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갤럭시워치4를 이용해 체성분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특히 삼성은 이전 시리즈에서도 혈압과 심전도 측정, 체성분 측정 기능까지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갤럭시워치5 모델에는 피부 온도 센서가 새롭게 탑재됨으로써 사용자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샘모바일·GSM아레나 등 외신이 보도한 최근 One UI Watch 4.5 베타 펌웨어에서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삼성 헬스 앱에 ‘수면 중 체온 측정’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스마트워치의 체온 측정 기능 도입에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삼성이 체온측정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지만, 갤럭시워치5에서는 알고리즘 한계로 인해 해당 기능을 지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도 여성건강수요에 초점을 맞춘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는데, 여기에는 체온측정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워치8 제품이 착용자의 체온이 평소보다 높은지를 측정해 여성의 출산 계획을 돕는 방식이다. 그래서 정확한 측정값을 표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외에도 애플은 신형 아이폰과 함께 스마트워치에도 신규 여성 건강기능과 수면, 피트니스, 약물 관리 기능 등을 추가로 탑재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인 애플워치7에는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이 탑재돼 있다.


갤럭시워치5 프로는 LTE 모델 기준 71만원, 애플워치8 프로는 120~130만원 수준일 듯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신형 스마트워치 최상위급 모델 가격을 대폭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중에서도 애플워치8 프로가 갤럭시워치5 프로 대비 상대적으로 고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8 렌더링 이미지. [사진=볼로디미르 트위터 캡처]
애플워치8 렌더링 이미지. [사진=볼로디미르 트위터 캡처]

유명 IT 팁스터 롤랜드콴트에 따르면 갤럭시워치5 프로는 블루투스 버전이 490유로(한화 약 65만원), LTE 버전이 540유로(한화 약 71만원) 수준에 책정될 예정이다.

반면, 러기드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애플워치8 프로 모델의 경우 900달러(한화 약 118만원) 또는 999달러(한화 약 131만원) 수준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내다봤다.

각 전작의 라인업만을 비교해봐도 애플 제품이 삼성 대비 가격이 높았다. 갤럭시워치4의 최상위급인 클래식의 경우 출고가가 블루투스 지원 46mm 모델 기준 39만 9000원인 반면, 애플워치7은 일반 모델의 경우에도 출고가가 49만 9000원부터 시작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의 경우 출하량 기준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삼성은 무려 46% 성장하며 선두권 자리를 위협했다.

2021년 및 2022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상위 8개 기업 점유율 비교 그래프.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1년 및 2022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상위 8개 기업 점유율 비교 그래프.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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