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즈상' 허준이 교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혜안' 통했다...호암과학상 물리·수학 최초 수상자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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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상' 허준이 교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혜안' 통했다...호암과학상 물리·수학 최초 수상자 '인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7.07 0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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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제안으로 지난해 삼성호암상 과학상 수상자 확대
- 찰스 리·유룡·박남규 등 수상자들 '노벨상 유력 후보' 거론

허준이(3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을 수상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견지명' 혜안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제안으로 삼성호암상에 ‘물리·수학’ 부문을 신설한 이후 허준이 교수가 첫 수상자였는데 이번에 필즈상 수상을 받았기 때문.

허준이 교수는 지난해 4월 ‘2021 삼성호암상’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의 최초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호암상 과학상은 당초 1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이었지만 2021년부터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공학·의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되는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리자는 게 이유에서 물리·수학 부문 신설을 제안했던 것.

허준이 교수
허준이 교수

이재용 부회장이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을 신설한 후 허준이 교수의 성과가 세계에 알려졌다. 허준이 교수는 현대 수학계의 오랜 난제였던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을 해결한 세계적 수학자였다. 

허준이 교수, 호암상 수상 소감 “수학은 나 자신의 편견과 한계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허준이 교수는 당시 호암상 수상 소감에서 “수학은 나 자신의 편견과 한계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다”며 “아직 우리가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들은 이해의 통합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호암(湖巖)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제일·사회공헌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90년 시작됐다.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공헌 등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국내외 한국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다. 수상자는 순금 50돈의 금메달과 상금 3억원을 받는다. 올해까지 총 164명의 수상자가 나왔고 총 시상금은 307억원이다. 

이재용 부회장 지난 5월, 6년 만에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앞줄 왼쪽)이 지난 5월3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2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앞줄 왼쪽)이 지난 5월3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2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유전체학 연구분야의 흐름을 주도한 찰스 리 미국 잭슨랩 교수, 나노구조 물질 관련 새 연구 분야를 개척한 유룡 카이스트 특훈교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노벨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학자들이기도 하다. 이외에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를 휩쓴 봉준호 감독이 허준이 교수와 같은 해 예술상 부문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필즈상'은 1936년 제정돼 4년마다 수학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 향후 학문적 성취가 기대되는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주어지는 수학 분야 최고의 상이며, 아벨상과 함께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올해 39세인 허준이 교수에겐 올해가 마지막 기회였다. 지금까지 한국계나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적은 없으며, 아시아계로선 8번째 쾌거다.

허준이 교수는 필즈상 수상 소감에서 “연구 하나하나 돌이켜보면 추억 속의 앨범을 보는 것처럼 소통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게 소중한 경험”이라며 “그런 과정을 경험하는 게 개인적으로 굉장한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다. 수학의 매력에 빠진 이후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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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07-07 10:28:07
마약쟁이 이재용을 다시 감옥으로 보내주세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현지채용 한국인근로자에 갑질, 언어폭력을 일삼고 개선에 응하지 않고
한국인 근로자를 억압하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악덕기업주 이재용
- 주요 내용
1. 부당해고 : 입사 설명회 시 정년 보장 약속 하였음
☞ 그러나 매년 몇 명씩 퇴사 조치하고 있음, 언제 해고 될 지 모르는 상태 근무하고 있음
2. 주말(토,일) 강제 출근 요청에 의한 강제노동으로 주말 휴식 미 보장
☞ 쉬는 토요일 강제 근무시키고 특근비 미 지급
3. 주재원과 현지채용 한국인과는 갑과 을의 관계로 갑질 만연 : 신 노예제도라 할 수 있음
☞ 화가 났을 때 언어 폭력 및 자신과 맞지 않으면 부당해고 조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84914999083, 1325h20@gmail.com)주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