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게임업계의 주요 이슈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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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게임업계의 주요 이슈는 무엇?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6.29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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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를 놀라게 한 게임업계의 주요 이슈

어느덧 2022년 상반기가 저물어가고 있다.
게임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다양한 화제와 이슈가 존재했다. 2022년 상반기 게임업계는 어떤 이슈와 사건사고가 있었을까?

 

충격과 공포의 어닝 쇼크
올해 1분기 국내 게임회사들은 어닝 쇼크 공포에 떨어야 했다. 여러 게임회사들이 작년동기대비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일부 게임회사들은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게임회사도 올해는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배경에는 모바일에 이어 PC와 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진출, 그리고 사업 다변화와 코로나 19 여파로 신규 타이틀의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19 사태와 맞물려 IT 관련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발자 연봉이 대폭 상향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멀티플랫폼, 크로스플레이 게임의 증가
지난해부터 게임업계에 대두되기 시작한 멀티플랫폼 현상은 올해도 이어졌다. 올해는 핵앤슬래시 게임 ‘언디셈버’부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당초 모바일에 이어 PC로도 출시됐고 ‘디아블로 이모탈’도 모바일에 이어 PC로도 출시됐다. 

이렇게 멀티플랫폼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유니티나 언리얼 같은 게임 엔진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플랫폼에 맞는 빌드가 가능하고 모바일의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고퀄리티 게임을 실행하는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PC에서의 결제는 수수료가 모바일과는 달리 발생하지 않아 게임회사들은 멀티플랫폼을 점점 선호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다양한 멀티플랫폼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인데 PC에서도 즐긴다

세계를 놀라게 한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올해 2월에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스팀에서 2위에 해당하는 동시접속자 132만명을 돌파하는 등 첫날에는 스팀 동시접속자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사용자가 몰리면서 게임에 접속을 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로스트아크’는 올해 상반기 내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인 MMORPG 반열에 올랐다. 

한국 게임이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1위를 기록한 것은 2017년 8월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이후 4년여만의 사건이다. 서구권의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는 ‘뉴월드’를 능가하는 ‘로스트아크’의 인기 덕분에 장기간 부진했던 게임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계를 놀라게 한 MMORPG 로스트아크

인수, 그리고 또 인수, 더 큰 인수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게임시장은 대형 인수가 줄을 이었다. 1월에는 테이크투가 징가를 127억 달러(약 15조원)에 인수하며 게임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니맥스 인수(75억 달러, 약 9조원)나 텐센트의 슈퍼셀 인수(86억 달러, 약 10조원) 금액을 능가하는 초대형 인수였다.

하지만 며칠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게임업계 사상 최대 금액 인수였다. 한편 SIE도 번지를 36억 달러(약 4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는 게임업계를 놀라게 한 대형 인수가 줄을 이었다. 테이크투는 모바일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퍼스트파티와 대형 IP 보강,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위해, 소니는 안정적인 라이브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인수를 한 것이다.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초대형 인수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는 ‘우마무스메’
지난해 게임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마침내 일본을 벗어나 한국과 대만에서도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출시되자 마자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와 매출 순위를 순식간에 점령하더니 현재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도 2위에 안착하고 있다. 이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게임업계를 장악했던 유명 MMORPG들이 ‘리니지M’을 제외하면 모두 ‘우마무스메’ 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마무스매’는 국내는 물론 대만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첫날부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대만은 국내보다 애플 앱스토어의 비중이 높은 국가다. 구글플레이에서도 인기 게임 1위를 지키고 있고 매출순위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일부 매니아들을 겨냥한 서브컬쳐 장르라고 생각했던 이 게임은 현재 ‘리니지’의 강력한 경쟁작으로 떠올랐다.

한국에 이어 대만도 우마무스메가 점령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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