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미래형 시뮬레이션· VR(가상현실)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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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미래형 시뮬레이션· VR(가상현실)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 본격화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6.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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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개발 영상시스템에 VR(가상현실), FLIR(전방적외선감시장비) 적용 가능
- “항공 및 비항공 분야 소프트웨어도 사업 확대할 것”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안현호)이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를 폭넓게 활용해 시뮬레이터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KAI 관계자는 "전날(27일) 훈련체계 전문업체인 한길C&C, 바로텍시너지, 아이엠티에 자체 개발한 영상시스템 표준플랫폼을 공급하고 안정적인 기술지원을제공하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KAI는 이들 협력업체에 운용기술을 지원하고, 협력업체들은 KAI의 영상시스템 표준플랫폼을 활용해 공군용 모션 시뮬레이터와 해군용 조종 절차 훈련 장비를 개발하게 된다"면서 "영상시스템은 선명하고 몰입도 높은 가상화면을 구현하는 컴퓨터의 일종으로 시뮬레이터의 핵심부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국내기술 부족에 따라 고가의 외산 영상시스템을 전량 수입해 비용 압박이 있었다"며 "우수한 성능의 국산 영상시스템을 적용하면 협력업체의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KAI의 시뮬레이터 구성품 개발능력 향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AI는 향후 5년간 300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 시장에서 절반의 시장점유율 확보하고, 1조원 규모의 해외 시장에도 수출 패키지 사업을 통해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다양한 시뮬레이터 주요 구성품을 국산화하며, 협력업체와의 상호 발전을 통해 급변하는 훈련체계 기술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KAI는 이날 상생협력 업무협약과 동시에 고객 요구도에 따른 맞춤형 영상시스템 표준플랫폼 공급계약도 동시에 진행했다.

바로텍시너지와 VR을 적용해 G포스(중력가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모션 시뮬레이터 개발용 영상시스템을 공급하고, 한길씨앤씨와는 기초비행 헬기 시뮬레이터 개발용 영상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KAI 관계자는 “메타버스 기반의 차세대 가상훈련체계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며 “항공은 물론 비항공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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