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인 척 보낸 '메신저피싱'에 당했다···피해금액 전년比 2.6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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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인 척 보낸 '메신저피싱'에 당했다···피해금액 전년比 2.6배 급증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6.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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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신저피싱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전년 대비 2.6배↑(991억원)
- 금감원 불법사금융 접수 신고·상담 건수 전년 대비 12.0%↑
-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상담 대응방법 안내 등 사전 차단 노력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피해금액 늘어나고 있다[출처=픽사베이]

 

# 이모씨는 딸을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휴대폰이 파손돼 급히 휴대전화 보험금을 신청해야 하니 도와달라'는 문자메세지에 속아 사기범이 설치한 원격조종앱을 통해 625만원을 이체했다.

이같은 메신저피싱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지난해 991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73억원 보다 2.6배 급증한 수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이 가족·지인을 사칭하거나 사회적 관심사를 이용하는 메신저피싱으로 진화하는 등 점차 교묘해지고 있다"며 "업계는 날로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등 불법사금융에 대응해 금융사고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더욱 스마트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등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14만3907건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중 100만건을 돌파한 신고·상담건수는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115만 116건으로 집계됐다.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상담 건수는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신고 증가로 전년 대비 16.9% 증가한 7만 371건이었으며 단순문의·상담 건수는 개인정보 유출우려 및 대면편취형 보이스
피싱 관련 상담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6% 늘어 7만3536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메신저피싱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991억원을 기록하며 피해신고·상담 건수 중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고금리·불법추심 등 불법대부 피해에 대한 신고가 늘었다. 다만 유사수신의 경우 소폭 감소했다.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관련 법규 및 대응 절차 등 단순 문의·상담 건수는 전년 보다 5206건 증가한 7만3536건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를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전화 혹은 문자메시지를 받고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문의 등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문자메세지 등으로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 정보를 전송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말고 출처가 불확실한 URL을 클릭하지 않도록 소비자 유의사항을 당부했다. 

아울러 사기에 속아 자금을 이체했을 경우 송금 또는 입금 금융회사로 신속하게 신고해 사기이용 계좌를 지급정지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문자메시지 또는 인터넷을 통한 대출광고는 대출사기, 불법대출 중개수수료 등 불법 금융거래와 관련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제공=금융감독원]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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