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 테슬라 中상하이 기가팩토리, 교대 근무 정상화...액면분할로 주가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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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봉쇄] 테슬라 中상하이 기가팩토리, 교대 근무 정상화...액면분할로 주가 회복할까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6.1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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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직원, 오늘부터 폐쇄루프 시스템 종료
- 2분기 생산량 타격은 불가피...공장 정상화에 따라 3분기 실적 기대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3대 1 액면 분할 신청...8월 4일 주총 안건으로 상정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공장 가동율을 100% 수준까지 회복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중국 상하이시가 도시 봉쇄를 해제함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량 회복 및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공장 가동율을 10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는 이달 1일부터 모든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 3월 28일부터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도시 봉쇄에 나선지 66일 만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13일부터 폐쇄루프 방식의 생산을 종료하고 다시 정상적으로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폐쇄루프란 공장과 외부를 철저히 분리하는 조치로, 직원들은 출퇴근이 아닌 공장 내에 머물면서 숙식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장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코로나 항원 검사와 핵산 검사를 받는다. 현재 상하이 공장에는 현재 1만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테슬라는 생산이 중단되기 전인 3월 28일 이전 근무형태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주 7일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며, 직원들은 4일간 12시간 근무하고 이틀을 쉬는 근무 일정을 회복한다.

 

상하이 봉쇄로 주가 36% 뚝...액면 분할로 이전 수준 회복할까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공장 가동율을 100% 수준까지 회복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이번 중국 당국의 상하이시 봉쇄로 테슬라는 차량 생산에 직격탄을 맞았다. 4월 상하이 공장 생산량은 단 1만757대에 불과했다. 

다만 5월 들어 가동률 100%를 회복한 상태에서 이번 폐쇄루프의 종료에 힘입어 생산량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 판매량 회복과 함께 주가 또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다.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10일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3.12% 떨어진 696.6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4월 초에 1100달러를 넘어섰다가 36% 이상 하락한 상황이지만, 테슬라가 주식을 3대 1로 분할하겠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간외 거래가 상승하는 추세다. 테슬라의 주식분할은 2020년 8월에 진행한 5대 1 분할 이후 2년 만이다.

테슬라는 보고서에서 주식분할이 주가를 재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성공은 인재 유치와 경쟁력 있는 보상 패키지에 달렸다며 이번 조치가 직원들의 주식 관리에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사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이 이사직에설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8월 4일에는 온라인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분할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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