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22서 iOS16·M2 칩 공개 … “AR·MR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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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22서 iOS16·M2 칩 공개 … “AR·MR은 빠져”
  • 이준용 기자
  • 승인 2022.06.07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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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22,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 … 연례 OS 공개 행사
베일 벗은 iOS16 … 잠금화면 개인화, 아이클라우드 공유 등 새로운 기능 선보여
차세대 자체 개발 CPU M2 칩 공개 … “전작 M1 대비 최대 18% 성능 향상”
기대 모았던 AR글래스, MR헤드셋 등은 빠져 … “언급 없었다”
팀 쿡 애플 CEO [사진 제공=애플]
팀 쿡 애플 CEO [사진 제공=애플]

3년 만의 대면 WWDC … iOS16 키워드는 개인화·공유

애플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 운영체제(OS)와 차세대 칩셋을 공개했다. 아이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들이 소개됐고 성능이 개선된 차세대 CPU를 선보였지만, 기대를 모았던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애플은 한국 시간 7일 오전 2시 개최된 WWDC에서 새 운영체제인 iOS16을 공개했다. iOS 16은 개인 맞춤형 잠금화면을 설정할 수 있게 하고, 아이클라우드로 편리하게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과 손쉽게 연락이 가능한 한 메시지 앱 기능을 도입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iOS16에서는 배경화면을 설정할 때 다중 레이어 효과를 이용해 피사체를 잠금화면의 시간 표시 앞에 배치할 수 있다. 또 사용자들이 스타일과 색상을 설정해 날짜와 시간의 모양도 바꿀 수 있다. 또 위젯으로 다양한 정보를 표시한다.

잠금화면에서 알림 표시를 화면 상단이 아닌 하단에 표시해 배경화면을 가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있다. 알림은 화면 아래쪽에 묶어서 표시돼 알림이 오더라도 사진을 볼 수 있다.

문자메시지인 아이메시지 앱에서는 메시지 편집 기능과 전송 취소 기능을 추가해 메시지를 전송한 후에도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게 했다. 또 셰어플레이 기능을 확대함으로써 사용자가 미디어를 재생하는 동안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아이클라우드 공유 사진 라이브러리도 도입된다고 애플은 예고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각자의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진을 찍자마자 라이브러리로 사진이 올라가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차세대 CPU M2 공개 … "전작보다 18% 개선"

애플은 또 자체 개발한 맥북·아이패드용 CPU M1의 후속작인 M2를 공개했다. 2020년 11월 M1 공개 후 1년 9개월 만이다.

M2 칩은 8코어 CPU, 10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했고 전작 대비 25% 더 많은 20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됐다. M1 대비 GPU 코어 수는 2개 늘어났고 옵션에 따라 탑재 가능한 최대 메모리도 24GB로 늘어났다.

애플은 M2 칩의 CPU 성능이 M1 대비 최대 18%, GPU 성능이 최대 35%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12코어 탑재 노트북용 프로세서의 약 18%에 해당하는 전력을 쓰지만 성능은 87%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2세대 M시리즈 칩의 시작을 알리는 M2는 M1의 놀랍도록 강력한 성능을 넘어선다"며 "전력 효율을 높이고 향상된 성능의 CPU, GPU, 더 빨라진 뉴럴 엔진 연산 속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M2 칩을 탑재한 13.6인치 맥북 에어와 13인치 맥북 프로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오는 7월 출시 예정이지만,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다.

맥북 에어와 프로 모두 전작과 큰 디자인 상의 변화는 없다. 다만 성능 개선과 무게·두께 등에서 향상이 있었다고 애플 측은 강조했다.

AR·MR은 언급 없어 … 연내 출시될까

한편 소문이 무성했던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MR헤드셋은 사용자 눈동자 움직임이나 손 동작을 추적하는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애플의 MR(혼합현실)헤드셋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애플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연내 출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는 평이 나온다.

이준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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