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함께 가야 멀리 간다"...김춘진 aT사장, 지역 농수산식품 '상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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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더스]"함께 가야 멀리 간다"...김춘진 aT사장, 지역 농수산식품 '상생' 강화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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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진 사장,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로컬푸드 활성화 강조
-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 구축 역설
- 식품·유통업계와 협업, ‘먹거리 탄소중립’ 확산 노력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 조직 등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ESG경영이 트렌드인 만큼 민간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도 ESG 관련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 중 식품유통 시장 육성과 중소상공인 지원에 힘쓰고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목된다. 김춘진 aT사장을 통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오늘과 미래를 살펴보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좌측 첫번째)가 '광역직거래센터 파머스161'을 현장점검하는 모습
[사진=aT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식품·유통 산업 육성 및 개선을 목적으로 설립된 농림축산식품 산하 기관이다. aT는 크게 농식품 수급조절부터 식품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중소상공인 지원 등 ESG경영 기조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함께 가야 멀리 간다”는 김춘진 aT사장의 업무 지침 아래 aT는 최근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주민참여 스마트팜 공급 등 다양한 중소상인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농식품 유통회사와 협업해 친환경 탄소중립 ESG경영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로컬푸드’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한다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로컬푸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

지난 2월 김춘진 aT사장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로컬푸드 파머스 161’에 방문해 지역농식품 직거래 현황을 점검하고 로컬푸드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로컬푸드와 푸드플랜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또한, 지역 내 유통으로 로컬푸드가 탄소중립(Net Zero)의 실천 통로가 되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춘진 사장은 충남 공주시, 전북 전주시 등 올해 상반기부터 전국 중소 식품시설을 방문해 지역 먹거리 선순환 기반을 위한 순회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전주푸드직매장 효천점’ 개장식에 참석해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확대를 강조하며 소득보장 등 지원을 약속했다. 전주푸드직매장은 지역 눙수축산물 직거래 매장으로 제로웨이스트, 비건 등 친환경 특화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김 aT사장이 로컬푸드와 탄소중립을 연계한 친환경 지역경제를 강조하는 만큼 관심을 두고 있는 장소다.

김 사장은 “전주푸드직매장 효천점이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채식문화를 확산시키는 등 탄소중립 실천의 거점공간이 되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로컬푸드 활성화를 통해 지역 내 생산·유통·소비의 먹거리 선순환 기반을 확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 강조

김춘진 aT사장은 사회적 부를 다수가 공유하는 경제시스템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팜도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팜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점쳐지면서 정부와 지자체 모두 스마트팜 육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국가 주도 사업은 소수 대기업과 시설업체만 이익을 독점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에 김 aT사장은 지역 사회 구성원 전체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스마트팜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 사장은 “특정 소수에게만 수익이 돌아가는 스마트팜이 아닌, 지역사회의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공동체 전체가 수익을 나누는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보조와 더불어 주민출자로 재원을 마련하고 주민의 노동력 공여 및 일자리 창출, 농촌 주민의 기본소득 보장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림축산신품부뿐 아니라 농촌진흥원, 대학연구소 등 민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춘진 사장은 “(스마트농업의) 앞으로 과제는 농산물의 생산성, 안정성, 신뢰도를 높이면서 더불어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 것”이라며 “주민 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을 통해 우리 농촌의 새로운 도약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우측)과 리브라더스 이라빈 대표[사진=aT 제공]
김춘진 aT사장(우측)과 리브라더스 이라빈 대표
[사진=aT 제공]

‘먹거리 탄소중립’ 위한 저탄소 식품 확산

김춘진 aT사장은 ‘저탄소’ 식품 문화 확립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는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 중 30%가 넘는 만큼 탄소중립 식생활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그는 지역로컬을 통해 저탄소 식품을 확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한 배경으로 지난 27일 aT는 미국 최대 아시안푸드 전문 유통회사 리브라더스와 손잡고 저탄소 식품 확산에 나섰다. 리브라더스는 한국 식품을 비롯해 아시아식품을 세계 30여국에 공급하고 있다. aT는 리브라더스와 지역 식품 수출 확대와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확산 등을 위해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aT는 대전광역시와도 손잡고 저탄소 식생활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도 했다. aT는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를 확산하고 로컬푸드 등 지역단위 먹거리 선순환 체계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춘진 aT사장은 “오늘 협약으로 지구를 지키는 첫걸음인 저탄소 친환경 식생활 실천 노력이 대전시민들의 가정과 직장, 음식점 등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대전지역 로컬푸드 소비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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