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방산기업 한화, 나라도 지키고 ESG도 지킨다...CDP참여로 글로벌 친환경 기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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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방산기업 한화, 나라도 지키고 ESG도 지킨다...CDP참여로 글로벌 친환경 기업 도전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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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경영정책과 관리체계 수준 높게 평가 받아 ...온실가스 탄소정보공개(CDP) 참여
- 협력사와의 상생, 고객∙커뮤니티 관리 강점...상생펀드 등 금융지원, 비즈니스 컨설팅 등 다양한 협력사 지원 제도를 운영
- 의사결정체계, 보고의 투명성 우수... 작년 3월 ESG 이슈를 전담하는 ESG위원회 신설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김승연 회장 [사진=한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방위산업이 재조명되면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지주회사격인 한화의 ESG경영이 눈에 띈다.

한화솔루션이 지난 2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원자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 나이스신용평가로 부터 ESG 각 부문에서 'A(우수)' 등급을 획득해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한화, CDP 참여로 '국제공인 친환경' 도전...수소 밸류체인 구축

한화 큐셀이  제조하는 태양광 패널 [사진=한화]

한화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해 국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CDP는 세계각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활동을 평가하는 가장 권위있는 비영리 기관이다. 

이와 함께 폐열에너지를 스팀에너지로 전환하는 설비 구축, 이산화질소 감축 관련 유엔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인증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공정을 사업장에 적용해오고 있다.

또한, 그린 수소 생산의 핵심인 수전해 기술을 중심으로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저장장치를 활용해 만든 에너지로 전기 분해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수전해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현재 ‘음이온 교환막’ 방식을 개발 중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를 저장, 운송, 활용하기 용이하게 압축하고,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은 고기능·경량복합소재를 활용한 초경량 연료탱크를 활용해 생산된 수소를 저장 및 운송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 충전 시스템 설계, 기자재 설치, 통합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화임팩트는 기존 천연가스 가스터빈을 개조해 천연가스에 수소를 섞어 연료로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수소 혼소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미국에서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하고, 세계 최초로 금년까지 상업가동 중인 천연가스 가스터빈에 수소혼소율 40%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기업 경영의 모든 단계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저탄소형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저탄소경영 성과를 환경단체 등에 공개하고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저탄소경영전략을 한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취지로 저탄소경영라운드테이블을 1년에 4회 시행하고 있다. 

협력사와 상생·안전한 근무 환경 위해 노력 지속...다보스포럼에 태양광 모듈 기증도

한화가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 기증한 태양광 패널 [사진=한화]

한화는 함께하는 사회를 위해 상생펀드 등 금융지원, 비즈니스 컨설팅 등 다양한 협력사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급사, 협력사 선정과 평가에 ESG 요소를 포함해 공급망 전반에 걸쳐 ESG 관련 위험을 낮추려는 노력도 지속 중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임원 및 부서장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안전문화 진단 툴을 개발하여 임직원 안전문화 수준을 측정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호 활동에서부터 사회복지시설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 청소년을 대상으로 친환경 에너지 체험교육 등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친환경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화는 총 640장에 달하는 태양광 모듈을 스위스 다보스의 콩그레스센터에 기증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해 연간 2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경제 포럼의 ISO 친환경 이벤트 국제인증(지속 가능한 이벤트 경영 인증·ISO 20121:2012) 취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매년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은 포럼 참가자의 항공 이용에 대한 탄소 보상과 친환경 교통수단 등 지속가능한 운송 정책을 강화하며 행사의 친환경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설치 이어 지난 3월에는 한화 ESG위원회 신설

작년 3월 ESG 이슈를 전담하는 ESG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신설했다. 올해는 4명의 ESG 위원 중 3명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2021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지표를 공시하고 투자자들에게 일관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이에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2018년 7월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준법ㆍ정도 경영을 근간으로 삼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 철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노력에서 시작된 것으로 외부적 요인이 아닌, 내부적 인식에 따른 자발적 준법경영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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