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부잣집 주방 구경하러 가보자”...삼성 데이코 하우스 ‘드림키친’, 컨셉에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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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부잣집 주방 구경하러 가보자”...삼성 데이코 하우스 ‘드림키친’, 컨셉에 충실했다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5.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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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럭셔리 생활가전 브랜드 ‘데이코’ 쇼룸 ‘데이코 하우스’ 리뉴얼 오픈
-실제 집처럼 꾸며 놓고 명품 주방 가구 6대 브랜드 독립 구성해 컨셉 맞춰 소개
-신상 빌트인 가전 눈길...‘듀얼쿡’ 오븐부터 ‘트리플냉각’ 와인셀러까지 첨단 기능 강화
데이코 하우스 내 지메틱존. [사진=녹색경제신문]
데이코 하우스 내 지메틱존. [사진=녹색경제신문]

“‘아름답다’는 단어를 요리하고 설거지하는 주방을 보고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삼성전자가 럭셔리 생활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체험형 쇼룸, ‘데이코 하우스’ 개관 4주년을 맞아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3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문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녹색경제신문>이 직접 데이코 하우스를 찾아가 봤다.

삼성전자 데이코 하우스 관계자는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집을 상상하며 디자인을 구성했다”라며, “데이코 하우스는 기존 보던 쇼룸이 아니라 실제 집 같은 공간으로 꾸며 놔 고객들이 둘러보시는 동안 주방이라는 공간이 가진 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데이코 하우스 내 불탑존. [사진=삼성전자]
데이코 하우스 내 불탑존.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세계 명품 주방 가전 6대 브랜드가 서로 간섭되지 않도록 데이코 하우스 체험존 내 주방을 독립적으로 배치했다. 주방들 사이에는 테라스와 다이닝 공간을 구비해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했으며, 두 층으로 나눠 기존 6대 브랜드 외에도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작가와 협업 조성한 비크포크 인피니트 라인의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데이코 관계자를 따라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4층에 위치한 독일의 고급 주방 가구 브랜드, 불탑(Bulthaup) 존이었다. 들어서는 순간, 백색과 실버색 가구들의 오묘한 색상 조화가 화사한 느낌을 들게 했다. 스테인리스로 구성된 가구들이 주요 포인트였다.

이 관계자는 “불탑 가구사는 스테인리스로 시작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굉장히 질이 좋은 스테인리스도 같이 볼 수 있다”라며, “이곳은 데이코 하우스의 메인 공간이다 보니 데이코 제품 전반적인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데이코의 컬럼냉장고. [사진=녹색경제신문]
삼성전자 데이코의 컬럼냉장고. [사진=녹색경제신문]

불탑 존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역시 실버색으로 무장한 냉장고였다. 컬럼(COLUMN) 스타일과 T-타입, 두 가지 종류가 전시돼 있었다. 컬럼냉장고는 냉장·냉동을 포함해 와인셀러와 김치냉장고까지 총 4가지 모듈을 지원한다. 특히, 김치냉장고 모듈은 현재 출시된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중 데이코가 유일하게 갖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푸쉬 기능이 탑재돼 있어 손잡이를 당길 필요 없이 가볍게 눌러주기만 하면 문이 열리며, 2초 후에는 다시 자동으로 닫혀 에너지 절약에도 효율적이다.

데이코 관계자가 와인셀러 트리플 냉각존의 온도를 설정하고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데이코 관계자가 와인셀러 트리플 냉각존의 온도를 설정하고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와인셀러의 경우 서로 분리된 3개의 냉각존이 눈에 들어왔다. 와인의 종류와 특성에 맞게 4~18℃ 사이에서 원하는 대로 온도를 설정해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이다. 내부에는 은은한 조명빛으로 구간별 비추는 것이 가능해 자신만의 와인 컬렉션을 만들 수도 있다. 와인셀러 하나로 주방의 분위기를 더욱 고급스럽게 해준다.

T-타입 냉장고에도 트리플 독립냉각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식품별 맞춤형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용도에 따라 냉장실을 냉동실로 전환할 수도 있다.

그 옆에는 LED 가상 불꽃 기능이 탑재된 인덕션이 비치돼 있었다. 육안으로 화력을 확인할 수 없었던 기존 인덕션의 불편한 점을 개선한 기능이다. 화력이 세질수록 가상 불꽃이 커지게 보이는 방식이다. 아울러 인덕션 위에 위치한 후드와 블루투스로 연결돼 있어 요리를 시작하면 자동으로 후드가 작동된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LED 가상 불꽃' 인덕션과 후드. [사진=녹색경제신문]
블루투스로 연결된 'LED 가상 불꽃' 인덕션과 후드. [사진=녹색경제신문]

다음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피(Boffi)존으로 가봤다. 불탑존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따뜻함과 안정감이 드는 주방이었다. 고동색 계열의 키친과 주방 뒤로 보이는 테라스의 나무들이 주는 느낌이었다.

이곳에서는 전자레인지 기능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빌트인 직화 오븐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위, 아래 각각 다르게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듀얼쿡 기능으로 한 번에 두 가지 요리가 가능하며, 필요시에는 두 공간을 하나로 합쳐 보다 큰 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 오븐에는 50가지 요리 메뉴가 설정돼 있어 누구나 쉽게 자동조리를 통해 요리할 수 있다.

데이코 하우스 내 보피존. [사진=녹색경제신문]
데이코 하우스 내 보피존. [사진=녹색경제신문]
데이코 하우스 내 지메틱존. [사진=녹색경제신문]
데이코 하우스 내 지메틱존. [사진=녹색경제신문]

보피존 바로 앞 포겐폴(Poggenpohl)존을 둘러보고 지메틱(SieMatic)존으로 이동했다. 블랙 색상의 천연 대리석 벽면과 그에 어울리는 선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으로 세련됨과 웅장함이 돋보이는 주방 공간이었다. 주방 중간에 설치된 올-스테인리스 재질의 아일랜드는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이외에도 여러 컨셉의 주방들이 눈길을 끌었다. 서재 컨셉으로 꾸며진 라이히트(leicht)존과 더불어 5층에는 쿠킹클래스 컨셉의 다다(Dada)존이 마련돼 있었다. 각각 싱크대와 인덕션이 설치된 아일랜드 3개가 준비돼 있어 여럿이 요리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데이코 하우스 내 서재 컨셉으로 꾸며진 라이히트존. [사진=녹색경제신문]
데이코 하우스 내 서재 컨셉으로 꾸며진 라이히트존. [사진=녹색경제신문]
데이코 하우스 내 쿠킹클래스 컨셉으로 꾸며진 다다존. [사진=녹색경제신문]
데이코 하우스 내 쿠킹클래스 컨셉으로 꾸며진 다다존. [사진=녹색경제신문]

5층 다른 한 쪽에는 유명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작가와 협업해 재탄생한 인피니트존이 마련됐다. 밝은 아침과 어두운 저녁을 연상하는 구역의 두 가지 컨셉을 반으로 나눠 한 공간에 연출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문승지 작가는 아침과 저녁을 모티브로 블렌디드 플로어 컨셉의 주방 공간을 만들었다”리며, “아침의 고요라는 뜻의 ‘모닝캄’을 주제로 꾸며진 이곳에서는 브런치 키친과 티룸이 구성돼 있으며 이브닝 칠에서는 홈라운지와 홈와인바를 구성해 삼성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의 주방 가전을 조화롭게 꾸며놨다”라고 설명했다.

문승지 디자이너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인피니트존. [사진=녹색경제신문]
문승지 디자이너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인피니트존. [사진=녹색경제신문]

한편, 삼성전자는 데이코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주상복합 아파트와 리조트 등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대상으로 빌트인 가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부산 협성휴포레 294세대 전체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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