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건물과 ESG에 투자”…글로벌 ETF로 읽는 미래 트렌드
상태바
“녹색건물과 ESG에 투자”…글로벌 ETF로 읽는 미래 트렌드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4.26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엑스, 녹색건물 ETF 내놓아
SSGA, 파리협약 목표 이행 기업에 투자
“기후변화, 장기투자 위험이자 기회”
[출처=Unsplash]

4월 친환경을 테마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두 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 받는다. 미래에셋그룹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엑스는 최근 떠오르는 녹색건물에 투자하는 ETF를 시장에 내놓았다. 스테이츠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는 파리협정 기후 목표에 부합하는 종목을 선별 투자하는 ESG 특화 ETF를 출시했다.

흔히 글로벌 ETF는 미래 트렌드를 한 발 앞서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달 미 증시에 모습을 드러낸 가장 트렌디한 두 ETF를 들여다본다.


글로벌엑스, 녹색건물 테마 ETF 내놓아…"800조원 규모 시장"


[출처=Global X]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전문 자회사 글로벌엑스는 현지시각 13일 전 세계 친환경 건물 벨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엑스 녹색건물 ETF(Global X Green Building ETF·티커:GRNR)'를 나스닥거래소에 상장했다.

펀드는 친환경 건물수요에 노출된 기업에 투자하며 구체적으로 친환경 건물개발 및 관리업종에서부터 건축물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에 폭넓게 투자한다.

글로벌엑스는 친환경 건물이 탄소배출량과 물, 에너지 낭비를 모두 줄이는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2028년까지 시장수요가 6530억 달러(약 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건물 부문은 전 세계 에너지 관련 탄소배출량의 38%를 차지하는 기후위기 주범 중 하나로 평가된다.

글로벌엑스 페드로 팔란드라니 연구이사는 "친환경 건물 부문은 빠르게 증가하는 건물 수요를 충족시키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수조 달러의 기회"라며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2일 기준 펀드 포트폴리오에는 부동산 개발업체 '중국해외발전'(4.32%), '보스턴프로퍼티스'(3.99%), 전력 인프라 자재업체 '르그랑'(3.91%) 등 총 글로벌 74개 기업이 포함돼있다. 25일 기준 순자산은 약 250만 달러이며 상장 이후 수익률은 –2.48%다.


SSGA, 파리 기후협정에 부합하는 기업에 투자…"탄소중립 향한 여정 함께"


[출처=Unsplash]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는 22일 파리협정(COP21) 목표에 부합하는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는 쌍둥이 ETF를 내놓았다. 각각 선진·신흥국,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SPDR MSCI ACWI 파리협정 이행 ETF(티커:NZAC)' 'SPDR MSCI 미국 파리협정 이행 ETF(티커:NZUS)'다.

이 중 'SPDR MSCI ACWI 파리협정 이행 ETF'는 지난 2014년 상장한 'SPDR MSCI 글로벌 저탄소 전환 ETF'의 이름과 가격, 기초지수를 지난 22일부로 변경한 펀드다.

두 펀드는 기후 관련 재무공개에 관한 태스크포스(TCFD)와 EU 파리협약 이행 벤치마크(EU Paris-Aligned Benchmark)의 권장사항을 통합해 투자자들에게 기후 변화에 대한 위험노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투자기회 창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2일 기준 두 펀드(NZAC, NZUS)는 모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을 가장 높은 비율으로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으며  25일 기준 순자산은 각각 약 1억, 100만 달러 수준이다. 같은 기간 상장 이후 수익률은 각각 1.37%, -0.08%다.

스테이츠스트리트 로날드 오헨리 대표는 "기후 변화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경제의 중대한 구조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장기 투자에 대한 새로운 위험과 기회"라며 "두 펀드의 도입은 ESG 투자자에게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에서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