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금융업, 1년새 일자리 2400곳 넘게 증발…고용증가 1위는 기업은행 1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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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금융업, 1년새 일자리 2400곳 넘게 증발…고용증가 1위는 기업은행 150명↑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4.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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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금융 업종 50곳 2020년 대비 2021년 고용 변동
-2020년 12만 1861명 → 2021 11만 9397명…1년 새 2464명 고용 감소
-기업은행 1년 새 직원 158명 이상 증가…한양증권, 30% 가까이 고용 상승
[자료=금융업체 중 최근 1년새 고용 증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업체 중 최근 1년새 고용 증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주요 금융 50개 업체의 고용 인력이 1년 새 2400명 이상 줄어들며 고용 한파가 불어 닥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세 곳은 1년 새 1500명 이상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은행과 한양증권은 100명 넘게 일자리를 늘려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2020년-2021년 금융 업체 50곳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는 각 기업의 2020년과 2021년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고용 현황을 기초로 자료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대상 고용 인원에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숫자이며, 휴직자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에는 주요 은행 등 비상장 회사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금융 업종에 포함되는 50곳의 2020년 한해 고용 인원은 12만 186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11만 9397명으로 1년 새 2464명(2%↓) 되는 직원 수가 회사를 떠났다. 최근 1년 새 금융 업종 고용 성적표가 저조해진 셈이다. 이와 달리 고용 일자리가 증한 기업은 50곳 중 31곳으로 절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등 대규모로 고용한 금융 업체의 인력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업계 일자리는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자료=금융 업체 중 고용 상위 기업 최근 2년간 직원 수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 업체 중 고용 상위 기업 최근 2년간 직원 수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작년 기준 금융업계 고용 1위는 1만 7083명을 고용한 ‘국민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1만 4268명으로 동종 업계 고용 넘버2를 유지했다. 이외 고용 1만 명 클럽에는 2곳이 더 포함됐다. 기업은행(1만 3901명), 신한은행(1만 3635명) 순으로 고용 수준이 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화재(5647명)와 삼성생명(5250명)은 5000명대 직원 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1000명 클럽(1000명~5000명 사이)에는 ▲DB손해보험(4660명) ▲현대해상(4061명) ▲미래에셋증권(3809명) ▲NH투자증권(3061명) ▲한화손해보험(3011명) ▲메리츠화재(2811명) ▲한화생명(2656명) ▲삼성증권(2576명) ▲삼성카드(2023명) ▲유안타증권(1744명) ▲메리츠증권(1501명) ▲대신증권(1467명) ▲롯데손해보험(1232명) ▲흥국화재(1182명) ▲한화투자증권(1138명) 15곳이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명 이상 직원을 둔 업체도 10곳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994명) ▲SK증권(960명) ▲키움증권(941명) ▲미래에셋생명(887명) ▲유진증권(884명) ▲DB금융투자(823명) ▲현대차증권(815명) ▲신영증권(664명) ▲우리금융캐피탈(646명) ▲이베스트투자증권(577명) 순으로 금융 관련 업체 중 고용이 많았다.

◆ 기업은행, 1년 새 158명 고용 늘려…한양증권, 116명 증가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으로 직원이 100명 이상 증가한 곳은 ‘기업은행’과 ‘한양증권’ 두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은 2020년 1만 3743명이었는데 1년이 지난 작년에는 15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양증권도 340명이던 고용 인원이 116명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50명~100명 사이 늘어난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SK증권(99명) ▲키움증권(92명) ▲유진증권(88명) ▲교보증권(70명) ▲메리츠증권(52명)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30명 이상 일자리가 창출된 곳도 9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그룹군에는 ▲우리종금(48명) ▲현대차증권(47명) ▲삼성증권(46명) ▲다올투자증권(42명) ▲한국캐피탈(41명) ▲유안타증권(40명) ▲대신증권(37명) ▲한화투자증권(36명) ▲우리금융캐피탈(31명) 등이 속했다.

반면 1년 새 직원 수가 100명 넘게 사라진 곳은 50곳 중 8곳으로 조사됐다. 사업보고서만 놓고 보면 한화생명이 2020년 4071명이던 직원 수가 1년 새 1415명이나 감소했다.

여기에 ▲국민은행(571명↓) ▲우리은행(561명↓) ▲신한은행(371명↓) ▲미래에셋증권(220명↓) ▲삼성화재해상보험(171명↓) ▲메리츠화재(131명↓) ▲미래에셋생명(131명↓) 등이 2020대비 작년에 일자리가 100명 넘게 줄었다.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고용 증가율로만 보면 ‘한양증권’이 34.1%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20년 340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에는 456명으로 100명 넘게 증가했다. 이외 우리종금(25.1%), 한국캐피탈(20.3%), 한국금융지주(19%), JB금융지주(13.9%), BNK금융지주(13.4%), SK증권(11.5%), 유진증권(11.1%), 키움증권(10.8%), 다올투자증권(10.4%) 등은 고용증가율이 10%대를 넘었다.

[자료=금융업체 50곳 최근 2년간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업체 50곳 최근 2년간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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