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자업체 50곳 영업내실 성적은?…SK하이닉스, 전년比 영업익 160%↑
상태바
[데이터 뉴스룸] 전자업체 50곳 영업내실 성적은?…SK하이닉스, 전년比 영업익 160%↑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4.25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녹색경제신문), 2020년 및 2021년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전자 업체 50곳 영업益, 2020년 27.7조 원→2021년 49.4조 원대, 21조 원 넘게 상승
-2020년 대비 2021년 영업익 증가율 100% 상승 기업 9곳…하나마이크론 1000% 이상 증가
[자료=전자 업체 2021년 영업이익률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2021년 영업이익률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전자 업체 50곳의 영업내실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대비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어선 곳도 9곳이나 나왔고, 동종 업계 영업이익 1~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년 새 영업이익이 퀀텀점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 업체 중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는 ‘리노공업’이 차지했고, 작년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하나마이크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전자 업체 50곳의 2020년 대비 2021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전자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의 의하면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2021년 영업이익 규모는 49조 4604억 원이었다. 이는 2020년 동기간 벌어들인 27조 7024억 원보다 21조 7580억 원 많아진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78.5%나 크게 높아졌다. 영업이익 증가액과 증가율로만 보면 국내 전자 업체들의 최근 1년 새 상반기 내실은 크게 개선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33곳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9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8곳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2020년 대비 2021년 영업이익 증가율 55.9%…SK하이닉스는 168% 넘게 상승

 

[자료=전자 업체 최근 1년새 영업이익 증가율 100% 이상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최근 1년새 영업이익 증가율 100% 이상 기업, 녹색경제신문]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전자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하나마이크론’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2020년만 해도 영업이익은 10억 5100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299억 원 넘게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1889.8%에 달했다.

하나마이크론을 포함해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 이상 되는 곳은 9곳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에이치 1343%(20년 53억 3300만 원→21년 769억 1100만 원) △드림텍 1078.1%(24억 9500만 원→293억 9300만 원) △토비스 806.1%(13억 9000만 원→4125억 9500만 원) △LX세미콘 293.3%(937억 2300만 원→3686억 2900만 원) △SK하이닉스 168%(4조 5458억 7700만 원→12조 1833억 6000만 원) △SFA반도체 133.2%(202억 1000만 원→471억 3700만 원) △해성디에스 100.6%(435억 700만 원→872억 7200만 원)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이외 최근 1년새 영업내실이 50% 이상 증가한 곳은 12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군에는 △이수페타시스(97.1%) △LG이노텍(97%) △인탑스(94.1%) △심텍(92.2%) △이녹스첨단소재(89.5%) △코아시아(83.7%) △나무가(79.7%) △코리아써키트(74%) △DB하이텍(66.8%) △삼성전자(55.9%) △서울반도체(55.1%) △리노공업(50.4%) 등이 포함됐다. 이엠텍(46.1%), 일진머티리얼즈(42.4%), 파트론(39%). 한화시스템(36.9%) 4곳은 영업이익이 최근 1년 새 3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전자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리노공업 41.8%

조사 대상 전자 업체 50곳의 작년 기준 영업이익률 1위는 리노공업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2801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1171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41.8%에 달했다. 100원어치 매출을 올렸다면 42원 상당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이전해는 38.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었다.

이어 △DB하이텍 32.8%(2020년 25.6%) △SK하이닉스 29.3%(14.9%) △이녹스첨단소재 20.4%(14.7%) △LX세미콘 19.4%(8.1%) △인탑스 18.1%(15.3%) △비에이치 17.4%(1.6%) △삼성전자 16%(12.3%) △삼성전기 15.1%(8%) △해성디에스 13.3%(9.5%) △심텍 12.8%(7.6%) △이수페타시스 12%(6.6%) △엘비세미콘 12%(11%) 등도 올 상빈가에 10% 이상 이익률을 보인 전자 업체군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영업이익 적자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된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8129억 원 넘게 영업적자를 봤었는데 작년에는 7219억 원 넘게 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도 2020년 -3.6%에서 2021년 2.5%로 흑자전환 했다. 이외 △자화전자(-4.4%→5.4%) △신도리코(-4.2%→1.8%) △인터플렉스(-13.5%→1.3%) 등도 1년새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반대로 2020년에 영업이익을 보던 것에서 작년에 적자로 후퇴한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휴맥스는 2020년 56억 원 정도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작년에는 461억 원 넘게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다 보니 영업이익률도 2020년 0.9%에서 지난해에는 12.4%로 하락했다.

이외 △케이엠더블유(10.4% → -16.8%) △한솔테크닉스(3.3% → -2%) △서울바이오시스(2.5% → -3.8%) △대성엘텍(0.5% → -1.8%) △신성이엔지(3.1% → -1.6%) △인지디스플레이(1.7% → -1.9%) 등도 최근 1년 새 영업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 1위 삼성전자 12조 1642억 원…2위는 SK하이닉스 3조 8704억 원

작년 기준 전자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단연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이 회사영업이익은 31조 9931억 원으로 파악됐다. 2020년에 올린 20조 5189억 원보다 11조 원 넘게 증가했다. 영업익 10조 클럽에는 SK하이닉스도 합류했다. 2020년 4조 5458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작년에는 12조 원을 넘어서 영업이익만 10조 원을 넘어섰다.

전자 업계 중 영업이익 1조 클럽에는 LG이노텍(1조 1060억 원)과 삼성전기(1조 836억 원) 두 것이 포함됐다. LG이노텍은 2020년 5613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1년 새 5000억 원 이상 껑충 뛰었다. 삼성전기도 2020년 4442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1년 새 6000억 원 이상 불어났다.

작년 기준 영업이익 1000억 클럽에는 △LG디스플레이(7219억 원) △LG전자(4464억 원)△DB하이텍(3989억 원) △LX세미콘(3686억 원) △심텍(1498억 원) △한화시스템(1357억 원) △리노공업(1171억 원) 7곳이 포함됐다.

올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500억 원 이상 되는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이녹스첨단소재(910억 원) △해성디에스(872억 원) △비에이치(769억 원) △인탑스(750억 원) △코리아써키트(589억 원) △파트론(505억 원) 등이 작년 한해 영업이익 500억 클럽에 가입했다. 

[자료=전자업체 50곳 최근 2년간 영업이익률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업체 50곳 최근 2년간 영업이익률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