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앞두고 콘솔게임기 끼워팔기 사례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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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앞두고 콘솔게임기 끼워팔기 사례 증가해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4.15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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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구성으로 소비자 피해 우려돼

가정의 달을 앞두고 콘솔게임기 끼워팔기가 증가하면서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2020년 연말에 출시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5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시리즈엑스는 현재 반도체 물량 부족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유통 문제 같은 여러 문제가 맞물려 출시한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입이 쉽지 않다. 그래서 여전히 해당 게임기 구매를 위해서는 리셀러에게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4월부터는 소매점에서 콘솔게임기 본체와 다른 주변기기를 함께 묶어 판매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 게임 커뮤니티의 블루*** 사용자는 “이제 소매점에서 대놓고 끼워팔기를 한다”고 비난했고 그린*** 사용자는 “주변기기를 정가에 끼워넣고 본체는 인질로 판매한다”고 비난했다. 호랑*** 사용자는 “본체만 정가에 편하게 구매하고 싶다. 이것이 큰 바람인가?”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일부 유통업체들은 콘솔게임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선착순, 혹은 추첨제를 통해 판매해 왔다. 하지만 4월 이후부터는 콘솔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추가하거나 무선 헤드셋, 게임타이틀 등을 추가해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콘솔게임기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소매점들은 모든 제품을 정상가격에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끼워팔기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추가 컨트롤러는 필요한 사용자도 있으니 불만이 덜 할 수도 있지만 무선 헤드셋이나 카메라 같은 주변기기는 사용도가 훨씬 낮은 제품이다. 하지만 소비자는 콘솔 게임기 구매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불필요한 제품까지 함께 구매해야 한다.

또한 일부 소매점은 콘솔게임기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황당한 구성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게임기 중 하나인 플레이스테이션 5는 디스크 버전과 디스크가 없는 디지털 버전 2종류가 존재한다. 그러나, 디지털 버전과 게임 디스크를 함께 묶어 판매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만약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사용자는 함께 구입한 게임 디스크를 콘솔게임기에서 즐길 수 없다. 해당 콘솔게임기는 디스크가 없어 오직 온라인을 통해 게임을 구매해야 한다.

소매점이 콘솔 게임기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상품 구성을 잘못한 것이지만 이를 모르고 구매한 소비자는 함께 구매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어 피해를 입게 된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콘솔 게임기를 유통하는 SIEK와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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