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메타, 가상화폐 '주크 벅스'로 메타버스 공략 … "유튜브처럼 인스타그램으로 돈 버는 세상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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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메타, 가상화폐 '주크 벅스'로 메타버스 공략 … "유튜브처럼 인스타그램으로 돈 버는 세상 온다"
  • 이준용 기자
  • 승인 2022.04.07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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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타버스 겨냥한 가상화폐로 주크 벅스(Zuck Bucks) 프로젝트 준비 중
가상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 실패 이후 재도전
인스타그램 등 페이스북 계열 플랫폼에서도 인플루언서들에게 크리에이터 코인 지급 계획

가상화폐 재도전 나서는 주커버그

페이스북의 메타가 바뀐 이름에 걸맞게 가상화폐 '주크 벅스(Zuck Bucks)'로 메타버스 공략을 준비 중이다.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VR·AR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메타버스 시대를 외쳐온 데 이어 새 가상화폐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는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새 프로젝트의 이름을 CEO 마크 주커버그의 이름을 따 '주크 벅스(Zuck Bucks)’로 부르고 있다. 그만큼 CEO의 의지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다.

메타는 2019년 리브라(Libra)를 론칭해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당국이 정책적 우려를 표하며 반대해 실패한 바 있다.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리브라는 사생활 침해, 돈 세탁,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실패의 경험 탓인지 주크 벅스는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가 아닌 페이스북 내 인앱토큰(in-app token) 형태로 준비 중이다. 이는 게임 시장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페이스북 내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처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으로 돈 벌 수 있을까

또 메타는 사용자 중 플랫폼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이들에게 보상으로 주크 벅스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맥락에서 페이스북 계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플루언서들에게 보상으로 ‘크리에이터 코인(Creator Coins)’을 지급하는 방안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이 방안이 실현될 경우 유튜브에서처럼 많은 팔로워를 갖고 있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이터(Reuters)는 주커버그가 지난달 “가까운 시일 내 인스타그램에서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을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사진이나 GIF 형식의 NFT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틱톡(TikTok)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메타 측이 인스타그램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전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사용자들과 비즈니스,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며, 여기에는 결제나 금융 서비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로이터(Reuters)는 주커버그가 지난달 “가까운 시일 내 인스타그램에서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을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메타 측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플랫폼 생태계를 활용해 메타버스와 금융을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혁신을 위한 실험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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