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으로 번진 골프 열기···보험사도 덩달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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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 번진 골프 열기···보험사도 덩달아 주목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3.1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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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 골프 활성화 등으로 MZ세대 관심 증가
- MZ세대 특성 반영한 보험상품·서비스 잇따라 등장
- 간편가입, 가성비 등 고려한 맞춤형 미니 골프보험 주목
[제공=신한라이프, 삼성화재]

 

달아오른 골프 열기로 한겨울에도 스크린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도 관련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특히 미래 소비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들의 스크린 골프 이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콘텐츠부터 서비스, 상품 등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골프산업이 MZ세대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행에 민감하고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MZ세대 특성에 맞는 보험 상품 개발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11일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다이렉트 스크린 홀인원보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스크린골프장 이용 고객이 경기 중에 홀인원을 행한 경우 소요된 축하비용을 보장하는 인터넷 전용보험으로 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적고 가입과 보상절차도 간편하다.

18홀 한 경기의 보험료는 1천원으로 스크린게임 전에 가입할 수 있으며 홀인원을 달성하는 경우 사용한 증정용 기념품 구입비용, 만찬비용, 스크린골프 비용을 2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또한 게임 전에 다이렉트 앱으로 계약자 정보와 스크린 골프 게임정보 입력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축하금 신청 역시 홀인원 이후 30일내에 스코어카드, 홀인원 시간이 확인되는 사진과 함께 사용한 영수증만으로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고객이 부담없는 비용으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에 맞는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7일 신한라이프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신한라이프 스크린골프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한달간 투비전플러스, 투비전, 비전플러스가 설치된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진행되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신한라이프 보험계약을 체결한 신규 고객 중 아마추어 골퍼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참가자가 18홀 라운드 완료 시 각 부문별 시상 자격이 주어지며 △스트로크 △최다라운드 △롱기스트 △홀인원 △참여상 등 총 상금 3000만원 상당의 시상품을 제공한다. 단 GTOUR프로 등 프로 골퍼의 경우 모든 시상에서 제외된다.

AIA생명은 자사 플랫폼인 AIA바이탈리티에 스크린골프 관련 서비스를 추가하며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AIA생명은 국내 스크린골프 업계 1위 골프존과 제휴를 맺고 AIA 바이탈리티 가입자가 골프존에서 18홀 스크린골프 게임을 즐기며 주간미션을 달성할 경우 바이탈리티 포인트를 지급한다.

우선 AIA바이탈리티 가입자가 골프 포인트를 받으려면 먼저 골프존 회원가입을 하고 바이탈리티 앱에서 회원정보를 연동해 전국 7300곳 이상의 골프존 제휴 가맹점에서 골프를 하면 된다. 가입자는 18홀 게임을 즐기며 스윙 연습을 60회 이상 할 경우 바이탈리티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또, 모든 골프존 가맹점에서 본인의 골프 운동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한편 국내 골프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약 515만명에 이르며 지난해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약 4700만명에 달해 5년 동안 연평균 약 5.4%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스크린골프는 '주 52시간 근무', '합리적인 이용요금' 등에 힘입어 MZ세대가 대거 유입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부유층의 전유물이던 골프 문화가 이제는 2030 등 모든 세대가 즐기는 놀이로 변화의 흐름을 맞고 있다"며 "기존 장기보험 형태의 골프보험뿐만 아니라 MZ세대 골퍼까지 아우르는 일회성 홀인원보험 등 특색있는 맞춤형 미니 골프보험 상품 개발도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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