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플랫폼에 국내 게임사 인수까지…크래프톤 ‘공격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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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플랫폼에 국내 게임사 인수까지…크래프톤 ‘공격적’ 행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2.11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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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10일 실적 발표에서 2021년 한 해 매출액이 1조 8,863억 원, 영업이익 6,3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한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해외 매출 비중이 94%를 달성했다며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2022년 ▲게임 역량 강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다양한 시도 세가지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서도 '2022년 크래프톤이 나아갈 방향'으로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 개발, 퍼블리싱 역량 강화 등 ‘경쟁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의 도전’과, 딥러닝, VR, NFT, 웹3.0 등 신사업 추진 등의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이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크래프톤은 2022년 들어 NFT 플랫폼 프로젝트와 국내 게임사 인수를 통해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7일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에 각각 30억 원과 50억 원의 지분 투자를 했다. 이와 함께, 블루홀스튜디오를 통해 서울옥션블루, 엑스바이블루와 1월 27일 NFT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타버스 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 NFT 아바타 제작 및 판매하기 위해서다.

또한 크래프톤은 8일 본격적인 인터랙티브 콘텐츠 개발과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를 구현하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극사실 수준의 기술이 반영된 ‘버추얼 휴먼’의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버추얼 휴먼과 함께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로 제작된 PUBG: 배틀그라운드 시네마틱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배틀그라운드의 무료화를 알리는 이번 시네마틱 영상은 실사 영화와 같은 기술 수준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팬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 분야의 콘텐츠도 점진적으로 선보인다. 가장 먼저 ‘2022 이스포츠 트레일러 영상’으로 e스포츠에 적용했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e스포츠 선수들이 게임 안으로 들어가는 독특한 경험을 영상으로 만들어냈다.

한편, 크래프톤은 9일 네이버제트와 신규 웹 3.0 및 NF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NFT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첫 협력 과제로, ‘이용자 창작 기반 NFT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제트와 합작 법인(JV)도 설립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인도에 관심이 컸던만큼 인도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었다. 국내로 눈을 돌린 크래프톤은 11일 개발사 5민랩(5minlab)을 언아웃(Earn-out) 방식으로 238억 원에 인수하고, 지분 100%를 확보했다.

5민랩은 2013년 설립된 독립 게임 개발사로, 액션 PvP 장르의 모바일 게임 ‘스매시 레전드’를 통해 크로스플랫폼 게임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쌓아왔으며, ‘5분만에 세상을 즐겁게 만드는 실험실’을 모토로, KAIST와 연세대학교 출신의 우수한 역량의 엔지니어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꾸준히 성장해 왔다. 다수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대표작 ‘스매시 레전드’ 외에도 ‘꼬모: 냥이 추적자’, ‘브릭스케이프(Brickscape)’, ‘익스프레스 스루(Express Thru)’ 등의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이 반토막이 난 주가와 관련해서 어떻게든 책임을 지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또 실적 발표에서는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향후 자사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표명했다. 이는 목표로 한 비전을 통해 사업의 발전을 이루겠다는 뜻이다. 크래프톤의 공격적 행보가 반토막난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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