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보험은] 메타버스 탑승에 '종종걸음'···"MZ세대 공략에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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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 보험은] 메타버스 탑승에 '종종걸음'···"MZ세대 공략에 적격"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2.09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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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 기반 기술 발전으로 대중의 관심 고조
- 보험사들의 고객 접점 확장 및 고객 건강관리 증진으로 활용 가능
- 새로운 상품 및 사업모형 개발에 메타버스 활용 방안 추진
[제공=한화생명, 신한라이프, 흥국생명]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보험사들도 메타버스 합류에 적극적이다. 특히 메타버스는 다양한 디자인의 캐릭터와 가상 공간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어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 공략에 적격이라는 해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금융사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숙하게 다가 갈 수 있는 메타버스 장점이 부상하면서 보험사들의 활용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금융업계 전반에 MZ세대 공략의 핵심 수단으로 메타버스를 통한 고객 접점이 확대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9일 한화생명은 최근 금융업계 빅트렌드로 자리잡은 매타버스 열풍에 맞춰 가상연수원 '라이프플러스 타운(Lifeplus Town)'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라이프플러스 타운을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FP(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교육을 실시했다. 이 메타버스 플랫폼은 실제 한화생명 연수원(라이프 파크)의 원형 건물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하여 디자인됐다.

한화생명의 메타버스 기반 FP 대상 영업 교육의 시도는 국내 보험업계 최초다. 또한 라이프플러스 타운은 기존 방식의 일방향 비대면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양방향 소통으로 몰입도 및 참여도를 높였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향후 한화생명은 대고객 서비스 제공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메타버스 FP교육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아쉬웠던 쌍방향 소통을 통한 교육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라이프플러스 타운을 활용해 참여와 소통, FUN 중심 콘텐츠 등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성과교육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지점 개설을 준비 중이다. 사내벤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삼성생명의 메타버스 영업점 개점은 비대면 지점으로 시공간의 제약없이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갖출 것이라는 평이다.

앞서 지난달 신한라이프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신한라이프 윈터 타운'을 오픈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한라이프 윈터 타운은 '신한라이프와 함께하는 놀라운 겨울방학'을 주제로 MZ세대를 포함한 고객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테마로 윈터 타운을 조성해 고객들은 나만의 아바타로 타운 곳곳을 누비며 재미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흥국생명은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지난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K-메타버스 연합군'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우리은행 등 30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메타버스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얼라이언스 내 혁신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가상현실에 익숙한 MZ세대 대상 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메타버스는 기반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향후 활용성과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보험회사도 고객 점점 확대를 넘어 새로운 상품 및 사업모형 개발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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