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초콜릿이 식상하다면... 백화점들, 이색 밸런타인데이 선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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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초콜릿이 식상하다면... 백화점들, 이색 밸런타인데이 선물 제안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2.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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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소믈리에 출신 바이어가 추천하는 와인 및 위스키 준비
-신세계백화점, 세계 3대 초콜릿 '노이하우스'와 1920병 한정 샴페인
-갤러리아百, 특급 호텔 뷔페 이용권 및 리조트 숙박권 경품 등 눈길

일주일도 남지 않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백화점들이 속속 특별한 선물용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올해 밸런타인데이 선물은 천편일률적인 초콜릿에서 벗어나 와인과 위스키 등 이색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밸런타인데이가 설날 연휴와 겹쳐, 당시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누리지 못한 백화점들은 다양한 종류의 선물들로 커플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설이 가족들의 명절이라면 밸런타인데이는 연인들의 명절로 불릴만큼 백화점과 유통업계의 대목"이라면서 "설 연휴부터 신학기 준비로 이어지는 2월 유통가 사이클의 중간지점으로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1층 위스키 바 매장에서 고객이 다양한 위스키를 구경하는 모습.[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1층 위스키 바 매장에서 고객이 다양한 위스키를 구경하는 모습.[사진=롯데백화점]

 

롯데百 잠실점 ‘위스키 바’...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위스키 세트 예약 판매 완료

최근 밸런타인데이 선물 트렌드로 와인 등 고급 주류가 떠오르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와인이나 위스키를 즐기기 위해 일부러 유명한 바를 찾아 배우고 음미하며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대세다. 더불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선물용으로 와인과 위스키를 찾는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금년 설 선물세트 기간(1월 7일~30일) 와인과 위스키 등 주류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설 대비 17.3% 신장했다. 특히 위스키의 판매량은 작년 설 대비 22% 증가하며, 최근 위스키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밸런타인데이 연인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중인 고객을 위해 롯데백화점은 소믈리에 출신 바이어(상품기획자)가 직접 추천하는 ‘밸런타인데이 와인&위스키 선물’을 제안한다.

먼저,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달콤한 초콜릿 등 디저트에 어울리는 주정강화 와인을 특별 할인가로 선보인다. 주정강화 와인은 발효시킨 와인이나 발효 중인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해 발효를 정지시켜 알코올 함유량을 높인 와인을 말한다. 

롯데백화점은 완숙된 검은과일 풍미와 20년 오크 숙성으로 카카오, 삼나무 향이 초콜릿과 조화로운 와인 ‘오스본 포트 20년(포르투갈)’, 과즙의 단맛이 달콤한 디저트와 어울리는 포르투갈 와인 ‘다우 파인 토니 포트’, 바닐라향이 강해 상큼한 디저트에 최고의 맛을 더하는 ‘펜폴즈 클럽 토니(호주)’ 등을 추천한다. 또한, 남프랑스 대표적인 천연 감미 와인 (Vin Doux Naturels)인 리브잘트 ‘샤또 롱보(프랑스)’의 1993년산과 1966년산 등 그해 수확된 포도만을 사용해 특별한 의미를 담은 빈티지 시리즈를 선착순 예약을 통해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최근 높아진 위스키의 인기에 맞춰 프리미엄 위스키 선물도 준비했다. 대표 위스키로는 ‘고든앤맥페일 코노세어초이스 글렌그란트’ 1996년산과 1997년산 및 ‘고든앤맥페일 코노세어초이스 하이랜드파크’ 2006년산을 추천한다. 해당 위스키는 4대에 걸친 가족기업으로 현재 100개가 넘는 스코틀랜드 증류소의 증류주와 캐스크를 결합한 스코틀랜드 위스키 제작사 ‘고든앤맥페일’의 싱글몰트 위스키로 잠실점 위스키 바에서 한정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은 높아지는 위스키 시장의 수요에 맞춰 작년 12월 잠실점에 위스키 전문매장 ‘위스키 바’를 런칭했다. 지하1층 와인 매장 옆 영업면적 76㎡ 규모의 독립된 공간을 통해 최근 주류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다양한 위스키 상품을 판매한다. 

오픈 후 2달동안 ‘위스키 바’를 통해 잠실점의 20~30대 신규고객이 약 20% 증가했으며, 얼마전 선보인 2억5000만원짜리 위스키 세트는 매장에 전시됨과 동시에 예약판매가 완료됐다. 해당 제품은 위스키 제작사 ‘고든앤맥페일(GORDON & MACPHAIL)’과 저명한 건축가 ‘데이비드 아드자예 경(DAVID ADJYA OBE)’과의 합작으로 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유니크한 디켄터 및 오크파빌리온으로 구성된 ‘고든앤맥페일 글렌리벳 제너레이션스 80년(G&M Glenlivet 80 YO)’으로 잠실점 위스키 바에서 2월 28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Fresh Food 부문장은 “최근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과 위스키를 찾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이 주류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에서 추천하는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를 통해 연인과 함께 행복한 밸런타인데이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및 샴페인.[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및 샴페인.[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百, 세계 3대 초콜릿부터 한정판 샴페인까지 

신세계백화점도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특별한 상품을 선보인다.

전 세계 3대 초콜릿 중 하나인 ‘노이하우스’와 프랑스 파리의 역사 깊은 디저트 브랜드 ‘앙젤리나’, 전 세계 1920병 한정으로 판매하는 보셰의 시그니처 샴페인 등을 소개하는 것.

대표 상품으로는 노이하우스 히스토리 7만8000원, 앙젤리나 그리스피 그레페 틴케이스 2만6400원, 리암스케이커리 밸런타인 초콜릿 에디션 6800원, 보셰 시그니처 브륏 샴페인 14만5000원, 뗴땅저 샴페인(잔 패키지) 12만1000원 등이 있다.

신세계가 준비한 특별한 초콜릿과 샴페인은 오는 10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지하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밸런타인데이 행사 이미지.[사진=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의 밸런타인데이 행사 이미지.[사진=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 호텔 뷔페 경품 등으로 밸런타인 선물 수요 노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전 지점별 프로모션, 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쇼핑 혜택을 준비해 고객들을 맞이한다.

갤러리아 전 지점에서는 ‘비 마인(Be Mine), 밸런타인 기프트’를 테마로 갤러리아 앱 이벤트를 2월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 중 갤러리아카드(제휴/멤버십 포함)로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 전원이 참여 가능하며, 지점별 추첨을 통해 ▲더 플라자 호텔 뷔페 2인 이용권(6명) ▲거제 벨버디어 리조트 스위트 오션뷰 2박(1명) 등 다채로운 경품을 증정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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