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JM 장중 26%↑…MS 블리자드 인수 관련 게임사 주가 ‘꿈틀’
상태바
YJM 장중 26%↑…MS 블리자드 인수 관련 게임사 주가 ‘꿈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1.20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MS의 메타버스 콘텐츠 파트너로 부각한 와이제이엠게임즈 주가가 급등했다. 19일 장중 한때 주가가 26%까지 상승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종가는 15% 오른 3,450원에 마감됐다. MS의 블리자드 인수 효과는 컸다. 관련주로 묶인 게임사의 주가는 요동쳤다.

19일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주가는 폭등했지만 MS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2017년 한국 MS가 주최한 혼합현실 관련 설명회에 파트너사로 참가했고, MS스토어를 통해 혼합현실 게임 오버턴을 출시한 바 있다. MS의 81조 규모의 블리자드 쇼핑 소식이 게임 시장에 충격을 던질 정도로 큰 이슈였고,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데도 관련주로 묶였다.

와이제이엠게임즈 주가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지난해 11월 관계사 원이멀스를 통해 국내 1위 그래픽 스튜디오 봄버스의 지분 100%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하고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원이멀스는 전세계 10개국 200여개 스테이션에 자체 개발한 콘텐츠 10종의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VR개발사다. 북미, 중국, 유럽 등 VR 콘텐츠의 해외수출 경험 및 다수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 원이멀스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와 강점을 봄버스에 접목시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YJM게임즈 오버턴

손오공은 블리자드 관련주로 묶였다. 손오공은 전날 대비 29.98% 오른 상태에서 장을 마감했다. 손오공의 주가가 이렇게 많이 상승한 이유는 손오공이 블리자드의 패키지 유통권을 보유한 협력사이기 때문이다. 손오공은 캐릭터완구, 애니메이션, 게임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성호전자와 한빛소프트도 관련주로 묶였다. 성호전자는 MS의 엑스박스 등 콘솔기기에 사용하는 콘덴서 필름을 공급하는 회사다. 셋톱박스용 SMPS(스위칭 모듈 제품)도 제조, 판매하는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소니의 PS5가 출시될 때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바 있다. 성호 전자의 주가는 장중 한때 17.7%까지 올랐다가 2.36%에 장을 마감했다.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도 주가가 움직였다. 블리자드 모회사인 액티비전과 게임 IP를 활용한 글로벌 모바일게임 사업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기 때문. 컴투스는 1.56% 오르는데 그쳤고, 컴투스홀딩스는 5.44%가 올랐다. 다른 게임사들이 대부분 파란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블리자드 인수 관련주로 묶였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데 동의한 블리자드는 이번 인수로 메타버스 주도권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회사도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는 모바일, PC, 콘솔, 클라우드에 걸쳐 MS의 게임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메타버스의 토대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