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한 금융사기, 인공지능으로 사전예방···신한카드, AI로 보이스피싱 1만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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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금융사기, 인공지능으로 사전예방···신한카드, AI로 보이스피싱 1만건 차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12.29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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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기술 접목 악성앱 설치 예방 솔루션 도입, 사고예방 효과 UP
- 시스템 고도화로 금융보안 역량 강화 잇따라
- 연말연시 보이스피싱 예방 경계령 발령
[출처=픽사베이]

 

신한카드가 보이스피싱 사전예방 강화로 사고예방 수치를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화되고 있는 금융사기에 금융보안 기술의 고도화로 대응한 결과다.

29일 신한카드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에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 접목을 통해 올 한해 동안 보이스피싱 사고예방 건수와 금액이 전년대비 각각 249%, 1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 한해 기록한 보이스피싱 사고예방 실적은 신한카드의 금융사기 예방 노하우와 관련 빅데이터 업력 및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과의 긴밀한 협업 등의 제반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보다 안정되고 원활한 금융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사 서비스가 디지털환경에서 확대됨에 따라 이를 노리는 금융사기 수범도 점차 고도화되는 추세"라며 "주요 카드사들은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시스템 고도화 등 금융보안 역량 강화를 통한 사고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한카드의 보이스피싱 예방 실적은 건수 기준 1만1109건으로 전년대비 9925건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761억원으로 전년대비 482억원 증가했다.

주요 카드사들은 첨단화되고 있는 보안 위협에 대응해 지속적인 관리체계 고도화를 추진했다는 평가다.

신한카드는 AI 기술을 활용한 악성앱 설치 예방 솔루션을 도입, 문자메시지와 통화패턴, 설치된 앱 목록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의심 징후를 미리 찾아내 고객이 보이스피싱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사기 피해를 차단했다. 

또한 신한카드 거래와 상관없이 피싱이 감지되는 시점에 즉각적인 고객과의 유선 통화를 통해 타금융사에서 피싱 사고가 발생될 소지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거뒀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피싱 징후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AI 핀테크 기업들과 공동 개발해 실시간으로 고객 피해를 예방하는데 힘써 왔다.

신한카드는 스타트업 인피니그루와 협업해 개발한 ‘피싱아이즈’ 앱을 통해서 이상 징후를 최신기법으로 감지하고 있으며 경찰청 피싱감지 앱인 ‘시티즌코난’ 역시 ‘피싱아이즈’ 앱 기능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지난해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해 보이스피싱 스코어모형 등을 개발해 모니터링 환경을 새롭게 구성했다. 우리카드 역시 AI기반 악성앱 탐지솔루션 '페이크 파인더'를 도입했으며 KB국민카드는 이미 IT 운영에 대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을 취득한 데 이어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온라인 서비스 영역에 대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취득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금융감독원이 각 금융협회·중앙회와 공동 주최한 ‘2021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모범사례 경진대회’에서 ‘카드부문 보이스피싱 사전예방시스템 선제적 도입’ 사례로 피해예방제도 개선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 십계명을 제시해 소비자보호 경계령을 내렸다. ▲ 보이스피싱 예방앱 설치하기 ▲ 검찰·경찰의 전화 조사는 보이스피싱 의심하기 ▲ 가족이라도 신분증과 카드 정보 제공은 하지 말기 ▲ 문자·카톡으로 은행앱 다운 요청은 의심하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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