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창립 60주년 IBK기업은행…‘새로운 60년’ 나아갈 길은 기본에 충실한 '지속가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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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창립 60주년 IBK기업은행…‘새로운 60년’ 나아갈 길은 기본에 충실한 '지속가능경영'
  • 노설희 기자
  • 승인 2021.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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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9개 육성기업에 3천 637억원 투자
- 금융 공공기관 최초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과 ESG경영 뒷받침 역할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제공=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제공=IBK기업은행]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은 IBK기업은행은 1961년 중소기업자의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그 경제적 지위 향상 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중소기업 금융을 지원하고 국내 산업 발전 도모를 위해 60년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한 기업은행은 앞으로 나아갈 60년 또한 고객과 함께하는 ESG경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 ‘창공(創工)을 통해 창공(蒼空)으로 비상하라’, 혁신 창업기업 성장 지원

‘Industrial Bank of Korea’의 약자인 ‘IBK’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국책은행이다.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은 올 한해 동안 기업은행이 쌓아 올린 ESG경영 실천만 봐도 이를 증명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9월 기준 금융권 최초 중소기업대출 200조원을 돌파, 시장 점유율 23.02%를 기록하며 중소기업대출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창업·성장·성숙·재도약의 단계로 구분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IBK창공’은 ‘창공(創工)을 통해 창공(蒼空)으로 비상하라’는 뜻으로 혁신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지난 10월 기준 총 369개 육성기업에 3637억원을 투자하고, 4932여건의 컨설팅, 멘토링, 투자설명회 등을 지원했다.

특히 창업초기 기업에 특별히 신경 써온 윤종원 은행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벤처시장 내 소외 영역인 창업 초기시장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며 “모험자본 공급으로 발생한 수익은 향후 창업초기 기업 지원에 활용해 모험자본 공급 선순환 체계를 이룰 것이다”고 전했다.

성장 단계에 들어선 기업들에겐 데스밸리 국복을 위한 다양한 자금을 지원하고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성숙 단계로 접어든 기업에게는 IBK의 3대(최고·여성·미래) 경영자클럽을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재도약이 필요한 기업에는 세대교체를 위한 기업승계, 변화·혁신을 위한 사업재편, 구조조정 등 쇠퇴기 극복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그 결과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신일자리창출 10만 명 프로젝트’를 통해 총 62405명의 채용을 지원하고 8975건의 중소기업 컨설팅, 715개 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극복 지원 등 성과를 달성했다.

‘IBK창공’은 혁신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출처=IBK창공 홈페이지]
‘IBK창공’은 혁신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출처=IBK창공 홈페이지]

◇ 금융권 최초 ESG위원회에 ‘여성 사외이사 위원장’ 선임

기업은행은 올해 초 전략기획부 내 ESG경영팀을 신설했다. ‘바른경영’과 ‘지속가능경영’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 조직 개편이었다. 전담 조직을 통해 내실을 다지며 단계적으로 경영 전반에 ESG를 심어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 6월 금융 공공기관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했고, 더불어 금융권 최초로 ESG위원회에 여성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는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ESG 경영의 방향성 점검 및 성과 관리·감독을 충실히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1일 ‘2021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2일 OECD가 개최한 비대면 국제 포럼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각국의 중소기업금융 대표 은행장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IBK기업은행]
지난달 2일 OECD가 개최한 비대면 국제 포럼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각국의 중소기업금융 대표 은행장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IBK기업은행]

◇ 은행권 최초 ESG인증 최고 ‘SB1’ 등급 원화 중소기업금융채권 발행

기업은행은 지난 2월 은행권 최초로 ESG인증 등급 최고등급을 받은 원화 중소기업금융채권을 발행했다. 채권 규모는 총 1조 500억원으로 1년 만기 5500억원, 3년 만기 5000억원이다. ESG인증등급제도를 도입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사회적채권 가운데 최고 등급 ‘SB1’를 획득해 채권의 투명성과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금은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는 그린본드와 일자리 창출 및 사회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소셜본드가 결합된 ESG채권의 일종이다. 채권 만기는 3년, 발행금리는 0.639% 고정금리로 국내 발행물 중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기록했다.

ESG경영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ESG경영 활성화를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ESG경영 중소기업 지원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맺었다. 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ESG경영 우수 중소기업에 최대 5억 한도로 지원하고, 금리 또한 연 1.30%p 자동 감면해준다.

지난달 2일 윤 은행장은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맞춰 OECD에서 개최한 국제포럼에 참여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이란 주제로 각국 중소기업금융을 대표하는 은행장들과 논의를 진행했다.

포스트 코로나, ESG경영,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정책금융 역할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윤 은행장은 “탄소중립·녹색전환은 중소기업 생존과 직결된 만큼 기업은행은 60년간 쌓아온 중소기업금융의 전문성을 발휘해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과 ESG경영을 뒷받침할 것이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노설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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