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정책] 최태원 회장, 베트남 정부와 '탄소감축' 친환경 사업 포괄적 협력...'글로벌 ESG경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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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정책] 최태원 회장, 베트남 정부와 '탄소감축' 친환경 사업 포괄적 협력...'글로벌 ESG경영 가속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12.13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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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 최초로 탄소 감축 관련 MOU 체결
- 방한 중인 베트남 국회의장 등 만나 친환경 분야 협력 뜻 모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 친환경 사업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간 베트남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지속해왔다"며 "이번 회동에서도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베트남 정부의 탄소 감축 노력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탄소 감축 등을 위해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포괄적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국내 대기업이 해외 국가 정부와 탄소 감축 협력을 위한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이 13일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탄소 감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은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정도인 2억 톤의 탄소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탄소 감축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정부의 정책적 지원 아래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투자 및 사업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며 “특히 수소 중심의 재생에너지와 가스전 CCS(탄소 포집‧저장) 등에 있어 기회를 모색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장·차관급 인사 10여명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 강화 등을 위해 지난 12일 방한해 첫 공식 일정으로 SK그룹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외에 다른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의 환경 문제 개선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 협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에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최태원 회장은 친환경 사업은 많은 투자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베트남 공기업과 연계된 친환경 사업 펀드를 만드는 것도 제안했다.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은 “친환경‧디지털 영역에서 탄소 감축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SK의 참여와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 믿고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SK그룹은 향후 베트남의 탄소 감축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과 투자 기회 등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룹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8월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SK동남아투자법인은 2018년 10월 마산그룹 지분 9.5%, 2019년 5월 빈그룹 지분 6.1%를 각각 인수하는 등 베트남의 주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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