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AI·VR 기술 접목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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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AI·VR 기술 접목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 앞당긴다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12.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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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 IoT(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핵심 기술 적극 도입
가상공간에서 선박 스프레이 작업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기술을 접목해 난이도 높은 직종 교육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굴뚝산업인 조선업을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조선소로 거듭나는 노력이  눈길을 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실제 스프레이 작업과 같은 환경을 구현한 실감형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을 기반으로 한 선박 스프레이 도장 훈련이 가능한 ‘VR 도장 교육센터’를 개소했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 선박 블록에 오르지 않고도 블록 형상을 그대로 옮겨온 가상공간에서 선박 스프레이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통상 조선소에서 숙련인력을 양성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경험이 있어야 하는 도장 직종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선소 선박 스프레이 작업자의 직무교육은 도제식 교육을 바탕으로 고가의 도료 사용에 따른 비용 문제, 유기용제 사용에 따른 환경 측면의 문제 등 많은 제약사항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개발한 VR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실제 선박 내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가상공간에서 시각, 청각 및 촉각적인 효과까지 몰입감 있는 가상훈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 훈련용 자재의 제약없이 상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에 개발한 VR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스프레이 분사 테스트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단순 시각적 효과 표현을 넘어 실제 스프레이 현상과 동일한 구현이 가능한 것이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도장 VR 교육 프로그램을 직무교육에 적용함에 따라 선박 도장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막 품질 문제 및 자재 사용량 증가에 따른 생산 원가상승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12월부터 도장 직무 종사자 약 80여명이 훈련에 참여할 예정으로, 향후 교육 인원 및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가상선원교육시스템, 가상안전체험실 등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업계 최초로 실시간으로 생산현황과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생산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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