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드롬' 쪽집게 예측한 이색 정치평론가 화제...유창선 "사람, 인문학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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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드롬' 쪽집게 예측한 이색 정치평론가 화제...유창선 "사람, 인문학에 대한 고민"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3.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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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 정치평론가.

안철수 신드롬을 쪽집게처럼 예측한 한 정치평론가의 발언이 화제다.

20여년동안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다 최근 몇년간 인문학 공부를 한뒤 복귀한 한 유창선 박사는 연초부터 안철수의 반등을 줄기차게 예측해왔고 그 예언과도 같은 발언이 최근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갤럽조사결과 연초 한자리수 지지율에 머물던 안철수의 지지율이 최근들어 19%로 9%포인트 급등하며 안희정 지사를 제치고 2위로 떠오른 것.

그는 지난 1월초 "문재인 대 안철수 대결로 만들겠다는 안 전 대표의 목표가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반기문의 추락이라는 변수를 염두에 두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가 구조적으로 반등할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된 것 같다. 최대 타격이었던 총선 리베이트 사건이 무죄를 받았고, 연대를 둘러싼 당내 혼선을 자강론으로 정리했다. 반기문 요인도 귀국 뒤 그가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것이 드러남에 따라 호전될 수 있는 환경을 맞았다"며 "반기문이 추락할 경우 보수정당들은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되고, 판이 흔들리면서 안철수가 그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가 지난 1월 한 얘기들은 당시에는 다소 황당하게 들렸지만 지금와서 보면 그야말로 정확하게 정치상황을 예측한 결과로 나타났다.

그는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인문학의 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인간과 인문학에 대한 깊은 고민과 이해가 전제돼야만 사람이 하는 가장 큰 이벤트중 하나인 정치판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지난 수년간 쉬면서 한 일이 바로 동서양 고전을 탐독하는 일, 왜 살아가야하는가라는 철학자와도 같은 고민이었다.최근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책을 낸 것은 그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다.

유창선 박사는 이번 대선과 관련, "이번 선거는 지역 변수보다 세대 변수가 더 강할 것이다. 촛불집회에서 젊은층 정치 참여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노년층이 대선 흐름을 마지막에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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