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자업체 영업내실 성적은?…삼성전자·SK하이닉스, 전년比 영업익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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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전자업체 영업내실 성적은?…삼성전자·SK하이닉스, 전년比 영업익 50%↑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11.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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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0년 및 2021년 각 상반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전자 업체 50곳 영업益, 작년 상반기 10조 원→올 상반기 18조 원대, 7조 원 넘게 상승
-작년 대비 올 상반기 영업익 증가율 1위 ‘드림텍’…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 ‘리노공업’
[자료=전자 업체 중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중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코로나19 2년차에 접어든 올 상반기 전자 업체 50곳의 영업내실이 작년 동기간 대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대비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어선 곳도 8곳이나 나왔고, 동종 업계 영업이익 1~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년 새 영업이익이 5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 업체 중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는 ‘리노공업’이 차지했고, 작년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드림텍’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전자 업체 50곳의 2020년 대비 2021년 각 상반기 영업 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전자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의 의하면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18조 4653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벌어들인 10조 6525억 원보다 7조 8128억 원 많아진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73.3%나 상승했다. 영업이익 증가액과 증가율로만 보면 국내 전자 업체들의 최근 1년 새 상반기 내실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30곳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10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10곳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58.4%…SK하이닉스도 55.7%

작년 대비 올 상반기 기준 전자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드림텍’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만 해도 영업이익은 1억 5100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121억 원 넘게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7927.8%에 달했다.

드림텍을 포함해 최근 1년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 이상 되는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코코아시아 996.7%(20년 상반기 3억 100만 원→21년 상반기 33억 100만 원) △인탑스 896.3%(46억 1800만 원→46억 900만 원) △아남전자 683.9%(6억 2100만 원→48억 6800만 원) △LX세미콘 643.1%(207억 8700만 원→1544억 7200만 원) △SFA반도체 265.7%(56억 4200만 원→206억 3100만 원) △삼성전기 148.7%(1644억 4200만 원→4090억 700만 원) △한화시스템 138.2%(291억 7500만 원→694억 9600만 원) △LG이노텍 123.3%(2059억 7000만 원→4599억 5400만 원) △서울반도체 100.3%(107억 6500만 원→215억 6700만 원)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이외 최근 1년새 영업내실이 50% 이상 증가한 곳은 5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그룹군에는 △이녹스첨단소재(84.3%) △엘비세미콘(64%) △삼성전자(58.4%) △SK하이닉스(55.7%) △리노공업(52.4%)이 포함됐다. 이수페타시스(37.5%), 엠케이전자(34.3%), 네패스(30.7%) 세 곳은 영업이익이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30% 넘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규모가 50%가 넘게 줄어든 곳도 5곳 됐다. 한솔테크닉스(-73.4%), 인지디스플레이(-66.2%), 엠씨넥스(-65.4%), 아이티엠반도체(-57.6%), LG전자(-51.5%) 등이 여기에 속했다.

[자료=전자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률 증가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률 증가 TOP 5, 녹색경제신문]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는 리노공업 42.3%…DB하이텍·인탑스·SK하이닉스도 20%대 기록

조사 대상 전자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는 리노공업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은 1471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622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42.3%에 달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38.3%보다 높은 수치다. 100원어치 매출을 올렸다면 42원 상당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이어 △DB하이텍 27.4%(작년 상반기 30.3%) △인탑스 22.1%(5.3%) △SK하이닉스 21.3%(16.4%) △LX세미콘 18.1%(4.8%) △이녹스첨단소재 16.3%(11.7%) △삼성전자 13.4%(9.8%) △삼성전기 12.9%(6.4%) △엘비세미콘 12.3%(8.8%) 등도 올 상빈가에 10% 이상 이익률을 보인 전자 업체군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에 적자에서 올 동기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된 곳도 7곳이나 나왔다. 이엠텍은 작년 상반기 기준 74억 원 넘게 영업적자를 봤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124억 원 넘게 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상반기 때 -10%에서 올 상반기에는 8.3%로 영업내실이 확 달라졌다. 이외 △비에이치(-29.5%→6.4%) △하나마이크론(-2.4%→5.2%) △LG디스플레이(-11.8%→3.5%) △신도리코(-11.6%→3.1%) △자화전자(-5.1%→1.5%) △디에이피(-0.1%→0.4%) 등도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LG디스플레이는 작년 상반기에 1조 1000억 원 넘게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4600억 원 넘게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비에이치도 작년 247억 원 적자에서 올해는 108억 원 흑자를 보며 크게 미소를 지었다. 이엠텍도 같은 기간 74억 원 손실에서 124억 원 넘게 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작년 상반기에 영업이익을 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 적자로 후퇴한 곳은 5곳으로 집계됐다. 신성이엔지는 작년 상반기에 58억 원 정도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 동기간에는 102억 원 넘게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다 보니 영업이익률도 작년 3.6%에서 올 동기간에는 -8.3%로 하락했다. 이외 △케이엠더블유(14.8% → -4.6%) △솔루엠(5.5% → -2%) △캠시스(0.9% → -1.5%) △나무가(0.7% → -0.1%) 등도 작년 상반기와 달리 올 동기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1위 삼성전자 12조 1642억 원…2위는 SK하이닉스 3조 8704억 원

올 상반기 기준 전자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단연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이 회사영업이익은 12조 164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상반기 때 올린 7조 6803억 원보다 4조 원 넘게 증가했다. 영업익 1조 클럽에는 SK하이닉스도 합류했다. 작년 상반기에 2조 4851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올 동기간에는 3조 8704억 원으로 1조 원 넘게 높아졌다.

영업이익 1000억 클럽에는 △LG이노텍(4616억 원) △LG이노텍(4599억 원) △삼성전기(4090억 원) △LG전자(3638억 원) △LX세미콘(1544억 원) △DB하이텍(1419억 원) 6곳이 포함됐다.

올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100억 원 이상 되는 곳은 17곳으로 조사됐다. △한화시스템(694억 원) △리노공업(622억 원) △인탑스(460억 원) △심텍(361억 원) △이녹스첨단소재(310억 원)△해성디에스(283억 원) △서울반도체(215억 원) △SFA반도체(206억 원) △파트론(190억 원) △일진머티리얼즈(158억 원) △코리아써키트(153억 원) △엘비세미콘(153억 원) △엠씨넥스(130억 원) △이수페타시스(129억 원) △이엠텍(124억 원) △드림텍(121억 원) △비에이치(108억 원) 등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자료=전자 업체 50곳 최근 2년간 영업손익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50곳 최근 2년간 영업손익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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