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B2B 성장세’ 영업이익 30%↑...“2025년까지 통신·비통신 비중 똑같이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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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B2B 성장세’ 영업이익 30%↑...“2025년까지 통신·비통신 비중 똑같이 맞춘다”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11.0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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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3824억원 달성...B2B 영역 수주금액 1조원 돌파, 역대 분기 최대 규모
-AICC 중심 신사업 진출도 박차...능동복합대화 기반 AI 고객센터 확대할 것
-10월 인터넷 장애 사태도 언급...“프로세스 개선해 네트워크 안정적 운영 최선 다하겠다”
KT AI 통화비서. [사진=KT]
KT AI 통화비서. [사진=KT]

KT가 통신과 비통신 사업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그중 디지코(DIGICO) 기업으로 전환 이후 B2B 사업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3분기 수주금액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9일 KT는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올 3분기 B2B 디지코 사업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이번 분기 B2B 사업 수주금액이 1조원을 넘기며 역대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올 3분기까지 누적 수주금액은 2020년 연간 수주 금액을 훨씬 초과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B2B 영역의 디지코 사업 비중을 2021년 현재 39%에서 2025년에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KT에 따르면 현재 유·무선 등을 포함한 기존 B2C 대상 텔코(Telco) 분야 사업이 전체 매출 61%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B2B 대상 디지코 분야 사업 비중을 늘려 두 분야의 균등한 비중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능동형 대화기술을 활용한 B2B 대상 AI 비즈니스 시장 진출에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자사 AI 능동형 대화기술 역량을 활용한 AICC(AI 콘텍트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금융, 외식, 유통, 프랜차이즈 등 대기업을 넘어서 공공분야에까지 이를 확대해 독거노인, 취약계층 돌봄, 재난안전 등 서비스에도 AI 보이스봇이나 챗봇 형태로 KT AI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며, 소상공인과 벤처·스타트업, 소규모 사무실에서도 고객 응대 방식 변화와 서비스 품질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KT는 AICC 사업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능동복합대화 기반의 AI 고객센터를 확대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KT에 따르면 기업이 확보한 AI 능동형 대화기술은 음성인식 90% 이상, 대화 이해도는 85% 이상 수준까지 성능을 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KT는 금융, 외식, 유통, 정부·지자체 등 50여 기관으로 AICC 적용을 확대 중이다.

더불어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나섰다고 KT는 설명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재편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으며 올 9월 유상증자를 통해 2278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현대미디어 인수 완료 후 사명을 ‘미디어지니’로 변경했으며, 케이티시즌의 분사도 완료됐다.

지니뮤직·밀리의 서재와 함께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 구체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도 진행 중이며 연내 AI 오디오북 시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최근 발생한 전국 인터넷망 장애 사태오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KT는 “지난달 발생한 당사의 네트워크 장애와 관련해 다시 한번 철저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네트워크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 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한 382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실적으로도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2% 오른 4조 6647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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