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자업체 시총 100조 증발…가온미디어·이엠텍·하나마이크론 주가는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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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전자업체 시총 100조 증발…가온미디어·이엠텍·하나마이크론 주가는 방긋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10.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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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전자 업종 50곳 올초 대비 10월 29일 주가 및 시가총액 조사
-50곳 중 29곳 10개월 새 주가 하락…시총 10조 넘는 기업 4곳은 10% 넘게 주가 떨어져
-50곳 중 7곳 최근 10개월새 시총 순위 100계단 상승…22곳은 시총 순위 100계단↓
[자료=국내 주요 전자 업체 중 최근 10개월새 시가총액 순위 증가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전자 업체 중 최근 10개월새 시가총액 순위 증가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최근 10개월 새 주가가 흐림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살펴보니 조사 대상 50개 전자 업체 중 절반이 넘는 29곳이 올초 대비 이달 29일 기준 주가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시총) 금액은 100조 원 수준으로 증발해버렸다. 특히 국내 전자업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세 곳이 시총만 해도 100조 가량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전자 업체 50곳의 올 초 대비 10월 29일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우선주를 제외한 보통주 종가를 기준으로 올 1월 4일과 10월 29일 주가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전자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사 대상 50개 전자 업체의 올 1월 4일 시가총액은 661조 3814억 원이었다. 10월 29일에는 562조 3848억 원으로 10개월 새 시총이 98조 9966억 원 이상으로 100조 원 가량 감소했다. 최근 10개월 새 시총이 15% 정도 하락한 셈이다. 올초 대비 10월 29일 기준 시총 증가액만 놓고 보면 50곳 중 27곳이 하락세를 보였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 중 최근 10개월 새 시총 금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일진머티리얼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초 시총 금액은 2조 4208억 원이었다. 10월 29일에는 4조 6341억 원으로 최근 10개월 새 2조 2133억 원 많아졌다.

이외 전자 업체 중 최근 10개월 새 시가총액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곳은 11곳 더 있었다. 해당 기업군에는 △LX세미콘 7709억 원↑(1월4일 1조 116억 원→10월 29일 1조 7825억 원) △LG이노텍 4023억 원↑(4조 5559억 원→4조 9582억 원) △이녹스첨단소재 3918억 원↑(4409억 원→8328억 원) △하나마이크론 3836억 원↑(3540억 원→7376억 원) △해성디에스 3187억 원↑(4207억 원→7395억 원) △DB하이텍 2841억 원↑(2조 2687억 원→2조 5529억 원) △LG디스플레이 2325억 원↑(6조 8163억 원→7조 489억 원) △심텍 2134억 원↑(7629억 원→9763억 원) △이엠텍 2130억 원↑(2047억 원→4178억 원) △가온미디어 1630억 원↑(969억 원→2599억 원) △엠케이전자 1624억 원↑(2486억 원→4110억 원) 순으로 최근 10개월 새 시총 금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다.

반면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5곳은 최근 10개월 새 시총이 1조 원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올 연초만 해도 시총 금액이 495조 4919억 원을 상회했다. 그러던 것이 이달 29일에는 416조 6908억 원으로 최근 10개월 새 시총이 78조 8011억 원 넘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91조 7282억 원에서 74조 9842억 원으로 16조 7440억 원 수준으로 시총이 증발했다. LG전자도 23조 2379억 원이던 것이 19조 7195억 원으로 3조 5184억 원 넘게 시총 금액이 감소했다. 이외 케이엠더블유(1조 6167억 원↓)와 삼성전기(1조 5685억 원↓)도 같은 기간 시총 규모가 1조 원 넘게 작아졌다.

이외 13곳은 시총이 1000억 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에이스테크(4969억 원↓) △서울반도체(3673억 원↓) △오이솔루션(2496억 원↓) △신성이엔지(2170억 원↓) △서울바이오시스(1949억 원↓) △네패스(1890억 원↓) △비에치(1230억 원↓) △에이디테크놀로지(1229억 원↓) △한솔테크닉스(1120억 원↓) △우주일렉트로(1092억 원↓) △인탑스(1083억 원↓) △파트론(1061억 원↓) △인터플렉스(1026억 원↓) 등이 최근 10개월 새 시총이 1000억 원 이상 작아졌다.

50개 주식종목의 주가 증감률을 살펴보면 최근 10개월 새 21곳이 주가가 상승했고, 29곳은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 기업 중에서도 올초 대비 10월 29일 기준 배(倍) 이상 주가가 오른 곳은 세 곳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가온미디어’의 주가 상승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의 올 초 주가는 6430원이었다. 10월 29일에는 1만 6400원으로 최근 10개월 새 155.1% 수준으로 주가 상승폭이 컸다. ‘이엠텍’도 같은 기간 1만 2750원에서 2만 6300원으로 106.3% 올랐다. ‘하나마이크론’은 1만 1550원에서 2만 3100원으로 100% 상승했다.

최근 10개월 새 주가가 50% 이상 뛴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시그네틱스 98.6%(1월 4일 881원→10월 29일 1750원) △일진머티리얼즈 91.4%(5만 2500원→10만 500원) △LX세미콘 76.2%(6만 2200원→10만 9600원) △해성디에스 75.8%(2만 4750원→4만 3500원) △엠케이전자 65.4%(1만 1400원→1만 8850원) 등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아졌다.

반대로 주가가 30% 넘게 떨어진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나무가는 최근 10개월 새 주가가 60,4%로 반토막났다. 올 초 2만 1150원이던 주가는 이달 29일에 8370원으로 떨어졌다. 이외 △케이엠더블유 49.6%↓(8만 1800원→4만 1200원) △에에스테크 47.8%↓(2만 7400원→1만 4300원) △오이솔루션 41.4%↓(5만 6800원→3만 3300원) △캠시스 34.5%↓(2870원→1880원) △한솔테크닉스 34%↓(1만 250원→6760원) △신성이엔지 32.1%↓(3475원→2360원) △아남전자 30.7%↓(3415원→2365원) △에이디테크놀로지 30%↓(3만 1200원→2만 1850원) 순으로 최근 10개월 새 주가가 30% 이상 내려앉았다.

10월 29일 기준 전자 업종 시총이 10조 원을 넘는 주식종목에 있는 4곳도 모두 최근 10개월 새 주가가 10% 넘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올초 8만 3000원이던 것이 10월 29일에는 6만 9800원으로 15.9%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12만 6000원으로 10만 3000원으로 18.3% 주저앉았다. 이외 LG전자(15.1%), 삼성전기(11.7%) 수준으로 주가 하락률이 10%를 넘었다.

 

[자료=국내 주요 전자 업체 중 최근 10개월 새 주가 상승률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전자 업체 중 최근 10개월 새 주가 상승률 TOP 5, 녹색경제신문]

 

◆최근 10월새 가온미디어 시총 순위 661계단 전진…시그네틱스·이엠텍도 300계단 상승

주가 증감에 따라 전자 업체들의 시가총액과 순위 변동폭도 컸다. 이달 29일 기준 전자 업체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416조 6908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1위) △SK하이닉스(74조 9842억 원, 2위) △LG전자(19조 7195억 원, 21위) △삼성전기(11조 8762억 원, 33위) △LG디스플레이(7조 489억 원, 55위) △LG이노텍(4조 9582억 원, 74위) △일진머티리얼즈(4조 6341억 원, 80위) 순으로 시총 100위 안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초 대비 이달 29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오른 곳은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가온미디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 초만 해도 시총 순위 1535를 기록했는데 이달 29일에는 874위로 상승했다. 최근 10개월 새 시총 순위가 661계단 전진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전진한 곳은 6곳 더 있었다. 해당 주식종목은 △시그네티그 458계단↑(1월4일 1768위→10월 29일 1310위) △이엠텍 326계단↑(914위→588위) △하나마이크론 221계단↑(592위→371위) △엠케이전자 204계단↑(800위→596위) △이녹스첨단소재 154계단↑(494위→340위) △해성디에스 154계단↑(511위→369위) 등이 최근 10개월 새 시총 순위가 100계단 앞서나갔다.

반대로 같은 기간 시총 순위가 100계단 내려앉은 곳은 22곳이나 나왔다. 캠시스는 올초에 시총 순위가 952위였는데 이달 29일에는 1377로 427계단이나 뒤로 물러났다.

이외 △아남전자 389계단↓(763위→1152위) △나무가 386계단↓(1182위→1568위) △한솔테크닉스 369계단↓(634위→1003위) △대성엘텍 356계단↓(1352위→1708위) △에스텍 316계단↓(1313위→1629위) △오이솔루션 301계단↓(385위→686위) △에이디테크노롤지 285계단↓(518위→803위) △우주일렉트로 279계단↓(558위→837위) △디에이피 267계단↓(1591위→1858위) △인터플렉스 243계단↓(528위→771위) △아모텍 215계단↓(560위→775위) △자화전자 201계단↓(522위→723위) 등으로 200계단 넘게 시총 순위가 후퇴했다.

△신성이엔지 197계단↓(331위→528위) △에이스테크 193계단↓(217위→410위) △인탑스 176계단↓(434위→610위) △서울바이오시스 151계단↓(316위→467위) △서울반도체 125계단↓(206위→331위) △이수페타시스 124계단↓(1080위→1204위) △파트론 121계단↓(380위→501위) △네패스 107계단↓(241위→348위) △비에이치 100계단↓(307위→407위) 순으로 전자 업체 중 시총 순위가 최근 10개월 새 100계단이나 물러났다.

[자료=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 주가 및 시총 증가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 주가 및 시총 증가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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